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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등 국제]FC서울 유스 오산중 `아쉬운 준우승` ··· "유스 후발주자로 강렬한 인상 남긴 대회"*

해~바라기 2015. 9. 15. 22:52

 

 

 

[중등 국제]FC서울 유스 오산중 '아쉬운 준우승'…"유스 후발주자로 강렬한 인상 남긴 대회"

아마추어 대회

2015.08.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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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북 영덕군 창퐇해맞이구장에서 열린 '제10회 한국중등(U01)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 나서고 있는 FC서울 U-15 유스 오산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영싸커

'실'보다는 '득'이 확실하게 많았다. 오산중(FC서울 U-15)이 국제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기록하며 K리그 유스 시스템의 후발주자로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프로팀 형들의 유산을 물려받은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로 해외 선진국 유스팀들을 줄줄이 요리하는 등 풍족한 결과물을 거둬들이며 무한한 가능성도 입증했다.

오산중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영덕군 일원에서 펼쳐진 제10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에서 아틀레티코 빌바오 U-15(스페인)에 져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결승전 아틀레티코 빌바오 U-15 전 패배로 26연승 행진이 멈춰섰지만, '무공해 축구'라는 팀 색채를 확실하게 물들이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세웠다.

2013년 창단한 오산중의 강세는 어찌보면 예견된 수순이다. 저학년때부터 꾸준하게 손발을 맞췄던 창단 멤버들이 그대로 고학년에 진급하면서 팀의 기본 구색이 완벽하게 갖춰졌다.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들어맞을 만큼 조직력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졌고, 정상남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세분화된 코칭 시스템까지 더해지며 남부럽지 않은 전력을 갖췄다.

이는 결과가 고스란히 말해준다. 춘계연맹전 때는 숙적 매탄중(수원 U-15)에 승부차기로 져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공-수에 걸쳐 짜임새 높은 경기력을 자랑하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면서 다져진 내공과 노하우 등은 어느새 기존 팀들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경쟁력이 더해졌다.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라는 말처럼 춘계연맹전 준우승의 쓰라림은 오산중 선수들의 투지를 더욱 활활 타오르게 만들었다.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광희중과 당산서중, 공릉중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한 권역에 속했음에도 16전 전승의 경이로운 결과를 연출하며 일찌감치 권역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과 상대에 이렇다할 틈을 내주지 않는 '질식수비'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위용을 자랑했다. 권역 리그 우승은 단순한 예열에 불과했다.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준우승 트로피를 수상한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FC서울 U-15 유스 오산중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영싸커

일찌감치 우승을 목표로 했던 추계연맹전에서는 광양제철중(전남 U-15)과 동대부속금산중(전북 U-15) 등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창단 3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닥공(닥치고 공격)'과 '무공해'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결승전 동대부속금산중 전에서는 선취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뒤집는 놀라운 뒷심을 뽐내는 등 선수들의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반칙을 최소화하며 깨끗하고 신사적인 면을 추구하는 등 학원 스포츠의 본질도 잘 구현하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K리그 유스팀들을 비롯, 해외 선진국 유스팀들이 총출동한 이번 국제대회에서도 오산중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 U-15(일본)를 누르고 경쾌한 출발을 연 오산중은 올림피크 마르세유 U-15(프랑스)와 포철중(포항 U-15)까지 차례로 셧아웃시키며 국제대회 정상 정벌에 가속 페달을 제대로 밟았다. 추계연맹전부터 '퐁당퐁당'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선수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났다.

특히 '리틀 슈퍼매치'로 관심을 끈 매탄중과의 8강전에서는 탄탄한 공-수 밸런스로 매탄중의 장기인 패스 게임을 꽁꽁 틀어막으며 2-0 승리를 일궈내는 등 춘계연맹전 결승 승부차기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줬다. 특정팀 상대 연패는 있을 수 없다는 선수들의 뜨거운 집념이 만든 작품이었다. 준결승 산프레체 히로시마 U-15 전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본 특유의 패스 게임을 초토화시키며 승리와 함께 내실도 확실하게 기했다.

그럼에도 결승전 맞상대인 아틀레티코 빌바오 U-15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스페인 특유의 빠른 패스웍에 탄탄한 피지컬로 무장한 아틀레티코 빌바오의 고급 축구에 경기 초반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장기인 빠른 빌드업과 측면 크로스 등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아틀레티코 빌바오의 높은 수비벽을 뚫기엔 힘이 부쳤다. 설상가상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인 한계 마저 노출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올시즌부터 괄목할만한 성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FC서울 U-15 유스 오산중을 이끌고 있는 정상남 감독의 모습 ⓒ 사진 영싸커

우승의 열매를 맺진 못했지만, 오산중 선수들은 '무공해 축구'라는 색깔을 유감없이 구현하며 아름다운 패자로 뇌리에 남을 수 있었다. 선수 개개인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량과 자신감이 몰라보게 축적됐고, 상대의 거친 압박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도 가미하며 K리그 대표 명문구단 유스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하는 기존 팀들과 달리 선수들이 신사적인 매너로 경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데 큰 주춧돌을 놨다.

국제대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산중은 오는 10월 '2015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을 통해 2015년 유종의 미에 나선다. 프로 산하 유스팀과 일반 학원팀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이 총망라된 왕중왕전에서 또 한 번 정상 샴페인을 목표로 축구화 끈을 새롭게 고쳐매는 중이다. 추계연맹전 우승과 국제대회 준우승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팀 조직력은 이미 완성도에 다다른 것을 확인시켜준 만큼 질 높은 경기로 FC서울의 건전한 토양 조성에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추계연맹전부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음에도 세계 내로라하는 유스팀들을 상대로 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서 선수들이 많은 것을 학습하면서 발전하는 계기도 마련된 것 같다. 10월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서 FC서울 유스가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오산중 정상남 감독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을 어린 시절부터 집중적으로 키워 스타 선수로 조련한 서울. 서울의 든든한 젖줄로서 프랜차이즈 화에 앞장서고 있는 오산중의 '폭풍 성장'이 있기에 앞으로도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하고 있다

출처 : FC서울 오산 중고등학교 축구부 카페
글쓴이 : 손형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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