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취미(낚시,테니스)

2006. 9. 3(일) 올만에 가족 낚시 나들이^^

해~바라기 2006. 9. 4. 14:33

 

 

 

일요일 아침 바람이 참 시원하다.

아이들은 가끔 틈나면 울홈피의 옛사진을 보면서

둘이서 키득거리곤 한다.

그래서 내가 아마도 빠지지 않고 아이들의 모습을 담을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주말이면 민성이의 축구클럽 탓에 나들이 하기가 어설픈데,

민성이도 오늘은 오랜만에 아빠랑 낚시를 하겠다고 해서

온가족 이짐 저짐 다 챙겨서 출발했다.

 

교통난도 있고 해서 가까운 금이저수지로 갔다.

 

아이들과 함께라 의자, 파라솔 테이블등 짐이 더 많다.

하나씩 들고, 메고 민성, 민재 신났다.

비장한 모습으로 봐서는 저수지 고기는 다 우리것이다.ㅋㅋ

 

 

 

저수지에 도착해 남편이 낚시도구를 꺼내 펼치는 사이

민성, 민재는 집에서 갖고온 잠자리체로 잠자리 잡기에 신났다.

불쌍한 잠자리들..ㅠㅠㅠ  ㅋㅋ

너희들은 우리 민성이의 손아귀를 벗어날수 없다.ㅋㅋ

 

 

 

오늘 우리의 아지트이다.

 

 

 

민성, 민재는 아빠곁에서, 엄마곁에서 시원한 바람 쏘이며

조잘조잘 거린다. 얼마나 하는 말들이 웃기는지 모른다.

 

 

 

간혹 미술놀이인냥 떡밥도 뭉쳐주고,

꽤나 도움이 되는 아들들이다.ㅋㅋ

 

 

 

 

내가 오늘 처음 잡은 붕어다.

씨알이 작긴 하지만, 안 잡은거 보다는 좋다.

울남편이 잡은 씨알 큰 잉어는 애들 보여준다고 씻다가 놓쳐버렸다.

늘상 잡으면 다 놔주고 오는 탓에 놓쳤어도 아쉽진 않다.

 

 

 

민재는 시원한 사람 쏘이며 달콤한 낮잠을 자고

민성인 바로 옆 아저씨가 잡아서 집게 떼어내고 낚시줄로 묶어준

참게를 갖고 놀았ㄷ. 얼마나 애지중지 하는지 모른다.

돌아올때 물속에 넣어주고 왔다.

 

 

 

민성인 자세로 봐서는 미래에 김태공이다.ㅋㅋ

얼마나 낚시대도 잘 던지는지 모른다.

그 좋아하는 축구도 안하고 아빠랑 낚시를 왔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싶다.

 

 

 

싸간 점심도시락도 맛나게 먹고,

해질무렵 간단히 컵라면 까지 맛나게 끓여머고

캄캄한 저수지를 뒤로한체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 민성인 낮에 얼마나 열심히 놀았던지

바로 차안에서 꿈나라행~~~~~~

다음날 아침까지 쿨쿨 편안한 여행을 마치고 일어났다.

 

자연속에 커가는 모습을 좋아하는 우리부부,

그 자연을 즐길줄 아는 애들,,,

그래서 우리의 나들이는 편안하고 여유롭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