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민성일상(생각)

2006.11.02(목) 여자인 내가 아들들을 키우면서...

해~바라기 2006. 11. 2. 22:22

 

 

결혼하고 민성,민재를 낳고 키우면서

난 한여자로서 보다는 아내로 엄마로 살아왔다.

 

 

오늘 아침 7시가 안되어

민성이가 갑자기 일어나

"엄마 팬티가 젖었어요"이런다.

그래서 벗고 다른거 입어하고는

혹시 실수한건 아닌가 싶어 팬티를 만져보니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

사춘기 사내아이들의 그시대 성에 대한

영화를 본 경험이 있어서 인지,

그래서 순간 이상하다 싶어

남편을 깨워 물었다.

"여보, 몽정은 언제부터 하는거야?"라고

남편이 막 웃는다. 중학교부터일걸 하고

그래서 불을 켜고 보니 노란고름이었다.

남편이 하는말 염증이 생긴거 같다고 한다.

 

그래서 민성이가 유치원을 다녀오자

병원을 다녀왔다.

포경수술하기전에 사내아이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10살이후에 포경수술 해주면 된다고^^

큰병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아들 둘을 키우면서

새삼 사춘기때도 관심없었던 남성의 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금의 상식을 지니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세대에는 성에 대해 개방적이지 않아서

성교육도 참 폐쇄적이었던거 같다.

그런 교육아래 자라서 인지 성에 대해 특히 나아닌

다른성에 대해 참 난 무지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아들 둘의 성교육을 남편에게만 의존한다는건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아이들을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엄마이기 앞서 난 한 여자이지만,

엄마의 힘은 참 크리라 믿는다.

 

지금 처음 부딪히는 부분이지만,

아들 둘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고 성인이 되면서

아이들의 성도 조금씩 변하리라 생각한다.

 

작은 것도 함께 나누고 고민하고 해결하고 싶은 엄마이기에

모든걸 진실되게 아이들과 나눌려고 한다.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때 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참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문제든 지혜롭게 해결하는 현명함을 주시길 소망한다.

모든 문제든 아이들의 입장에서

사랑으로 키우고 양육하는 지혜로움을 주시길 소망해본다. 

마음을 나누는 모자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많이 부족한 엄마이지만,

아이들에게 많이 사랑받고 싶은 엄마이다.

그래서 나두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사랑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지내고 싶다.

이모든것이 욕심이 아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