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민성일상(생각)

2006.11.14(화) 민성이 유치원 학부모 면담^^

해~바라기 2006. 11. 14. 21:42

 

 

오늘 민성이 유치원 학부모 면담이 있었다.

 

하늘반 선생님과의 대화는 늘상 유쾌하다.

민성이를 더 잘아는 사람은 엄마인 나이겠지만,

유치원에서의 민성이 모습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민성인

뭐든 자신감이 넘치고 유쾌한 아이란다.

잘하는건 더욱 앞에서 나서서 잘하고,

자기에게 어려운 부분도 스스로 자신감에

나서서 모르면 물어서라도 하는 스타일^^

 

그리고 그 인기가 하늘반을 넘어

다른반 친구들과 급기야 동생반 친구들에게 까지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인기가 너무 좋단다.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얼마나 칭찬을 하시던지

 

 

 

또한 마음도 따뜻한 아이란다.

프로젝트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셨단다.

아이들에게 도깨비 방망이가 생기면 뭘 하겠냐고 했는데

다들 돈을 만들고 싶다, 옷을 만들고 싶다...등등등

물질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민성인 "도깨비방망이로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했단다.

 

그리고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으니

"슈퍼맨이 되서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라고 했단다.

그래서 따뜻한 민성이의 마음이 느껴지셨다고^^

 

 

 

그외 음감도 좋고, 뭐든 자신감 넘치고

잘하는 아이라 어딜 가든 걱정 안해도 될거라고 하신다.

 

사실 면담하면 아이들의 좋은점을 많이 이야기 해주시겠지만,

그걸 알면서도 왜이리 기분이 좋던지.ㅎㅎㅎ

 

사실 민성인 별 걱정이 안되는데,

민재는 왜이리 걱정이 앞서는지 모르겠다.

내년에 유치원 가는데 민성이와 달리 걱정스럽다.ㅎㅎ

 

울집엔 이로서 앞으로 슈퍼맨 2명이 될거 같다.

이를 우짜나 슈퍼맨 2명이 불쌍한 사람들만 돌보고 도와주고

우린 정작 나몰라라 하면.푸하하하

 

오늘 면담시간이 다들 맞아서

이웃 엄마들 4명이서 함께 했다.

기다리는 시간 차한잔 하면서 기분좋은 수다도 떨고

 

 

 

이렇게 기분좋은 면담을 마치고 돌아왔다.

 

 

난 그렇다.

우리 민성, 민재가 현재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혜롭게 즐기기를...

그냥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즐기고 있는중이다.

너무 놀리는건 아닌가 싶을때도 있지만,

학습이든 뭐든

출발점이 빨라야 도착점에 빨리 다다른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출발점이 늦었어도 중간에 좌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페이스를 조절하는 지혜와 끈기를 가르치고 싶다.

뭐든 앞서지 않아도 된다. 다만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할뿐^^

인생을 제대로 즐길줄 아는 녀석들로 키우고 싶은 바램이다.

그 바램이 단지 나만의 욕심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또한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