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31(수) 아이들의 예쁜 마음 "저금통"
울집 도련님들 방에는
작은 저금통들이 여러개 있습니다.
얼마전 2007년이 되어
아이들방에 새로운 저금통이 등장했습니다.
이 저금통의 용도는
민성이의 예쁜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3월이 되면 동생 민재의 생일이 다가오지요.
그때 자기가 직접 저금한 돈으로
선물을 사주겠다는 민성이의 형아다운 예쁜 마음이 담겨있어요.
아직 용돈이 따로 주어지지 않으니
민성인 엄마, 아빠의 심부름도 하고,
집안일도 도와주면서 애교로
적지만 조금씩 저금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 얼마 저금 되었는지는 민성이밖에 모릅니다.ㅎㅎ
형아의 예쁜 마음을 보고 배우는 민재도
어디선가 찾은 통에 형아를 위한 저금을 시작했습니다.
자기는 아직 한글을 모르니 저에게 이리 적어달라더군요.
비밀인데 자기 저금통은 속이 보인다고 속상해합니다. ㅎㅎㅎ
3월이면 저희 부부 결혼기념일을 시작으로
우리 가족의 기념일이 줄줄입니다.
3월 민재의 생일
4월 아빠의 생일
5월 민성이의 생일
6월 안주인 나의 생일
음력으로 하면 2,3,4,5월이 되는거지요.ㅎㅎ
이런 우연히 일치도 참 재밋거립니다.
민성인 먼저 민재 생일 선물을 챙기고
다음 아빠, 엄마에게도 멋진 선물을 하고프답니다.ㅎㅎ
민성이의 대견한 마음이 너무 예뻐
받지 않아도 왠지 큰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모처럼 아침부터 컴을 하는 저를 위해,
오늘은 보너스로 티비시청을 합니다.
둘이서 이리 다정하게 보는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네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다들 행복하시겠죠?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남편 다음으로 가장 큰 선물 "민성, 민재"
이 아이들이 저를 자꾸 웃게 하고
이 아이들이 저를 자꾸 울게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절 늘 배우게 하고
작아지는 겸손함을 늘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