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알콩달콩 울가족
2007. 2. 8(목) 엄마, 이제부턴 결혼식에 이옷 입고 갈께요.
해~바라기
2007. 2. 8. 22:18
얼마전부터 아이들에게 양복을 사주고 싶었어요.
왜냐면 민성이가 가끔 이러더라구요.
"아빠처럼 멋지게 넥타이 메고 다니고 싶어요"
사실 아이들에게 안 어울릴거 같아 미뤘었는데,
드디어 구입을 했습니다.
자주 입을 것도 아니라서 인터넷으로 적당할걸로...
근데 어제 구매한 물건이 오늘 도착했네요.
저녁 먹은후 아이들 궁금해서 난리 났습니다.
아이들 옷인데도 어른것처럼 옷걸이에
커버링까징 같이 되서 왔네요.
얼마나 웃기고 귀엽던지^^
칫수도 맞는지 확인겸 입혀봤어요.
민재는 "아빠 회사 갔다 올께"하면서 난리났습니다.
이발 깔끔하게 하고 머리에 힘좀 주고,
바지 길이 적당하게 조절해서 입혀야 겠어요.ㅎㅎ
지들이 무슨 모델인줄 아는지
별 포즈를 다 취하더군요.ㅎㅎ
민재는 벗으라고 벗으라고 협박해도
한참을 이옷을 입고 온집안을 활보했답니다.
못말리는 민재^^
그러면서 하는말
"엄마, 아빠 이제부턴 결혼식 갈때마다 이옷 입고 갈께요"
웃겨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올해 구정때는 한복대신 이옷을 입혀볼까 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