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울정원, 주말농장
2008.07.26(토) 주말농장 장마야 이제 그만~~~~~~
해~바라기
2008. 7. 28. 13:07
이제 주말농장 여름농사는 끝인가 보다.
계속되는 장마로
주말농장의 야채들은 시들시들 썩어버렸당.
무엇보다 기대하고 있던 토마토수확을 망쳤다.
사실 2주째 못가본 우리탓도 있지만,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들이 땅에 떨어져
나무에 메달린체로 썩어버렸당.ㅠㅠ
당근, 호박, 가지도 썩고...
그래두 다행인건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는 저 옥수수와
뻗어뻗어 영역싸움에 정신없는 고구마와
윤기있게 자라고 있는 땅콩이
장마뒤에 큰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주리라는 기대때문이다.ㅎㅎ
농장을 늘 놀이터삼아 노는 민성 민재는
삽질에 곤충채집에 바빴다.
비가 내리는 데도 그 비를 맞아가며...
주말농장의 또다른 장점은
비온뒤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거다.
물살이 너무 쎄서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끝자락에서 신나게 놀았다.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더위가 확~~~~~
이슬비 내리는 늦은 오후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검정우산, 체크우산, 토란우산
ㅎㅎㅎ
농장에서 수확해온
고추며, 호박, 가지, 깻잎등으로
조촐한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소박한 일상에 잠시 미소 짓는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