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체험,기타나들이

2009.10.04(일) 추석...뮤지컬,국립국악원,밤줍기...

해~바라기 2009. 10. 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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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즐거운 한가위 잘 보내셨어요?

라기는 랑이가 바빠서

결혼하고 첨으로  시댁을 가지 않고 조금은 휴가같은 여유로운 명절을,

늘 시끌시끌한 명절을 보내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허전한 듯한 명절이었답니다.ㅎㅎ

추석 지나고 바로 마실 나갈려고 했는데

요즘 라기네 컴터가 자꾸 말썽이네요.

생각보다 라기는 옛것을 고수하고 새로운 것에 부담스러워 하는 성격에

자꾸 비실거리는 이 애물단지 컴터를 끙끙거리며 쓰고 있네요 바보처럼...ㅋ

 

첨부이미지  시댁을 가지 않으니 한가한 울집 3모자는

음식 준비할 필요도 없고 해서리 걍 신나게 놀았습니다.

첫날은 소극장에서 뮤지컬도 보고

중앙공원에서 쌩~~쌩 자동차도 타고

시원하게 뿜어나오는 분수대에서 맨발로 신나게 뛰고,

바람에 몸을 맡기는 연날리기도 하면서 하루를 보냈네요.

민성, 민재는 모처럼 학교 일상에서 벗어나 함박 웃음을 지으며 신나게 놀았슴다.

 

 

 

 

 

 

 

 

첨부이미지   전날 둥글게 뜬 달보며 소원도 빌고

추석날은 친정 갔다 오후에 국릭국악원에 다녀왔어요.

추석을 맞이하여 '아시아의 한가위 축제'가 펼쳐지고 있었거든요.

2년전에 국악박물관을 다녀온후 참 올만에 다녀왔슴다.

야외광장에서 민속놀이와 농경체험을 하고 

 

 

 

 

 

 

 

 

첨부이미지  저녁엔 별맞이터 공연장에서

우리 가락에 맞춰 중국, 베트남 노래와 연주가 공연되었고

김청 교수님의 멋진 마술쑈까징 환상이었슴다.

다문화 가정이 많아진 요즈음...

온가족이 딱 함께하기 좋은 시간이었슴다.

끝나고 야외 광장에서 사물놀이를 구경하고

강강술래 까징 아주 추석다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슴다.

 

 

 

 

 공연시간중 달 뜨는 모습^^

 

 

 

 

 

추석 다음날은 모처럼 랑이가 쉬어서       첨부이미지 

온가족 밤줍기 다녀왔어요.

밤톨을 까기는 늦은 시기라 걍 줍는 걸로 대신했답니다.

떨어진 밤을 하나씩 볼때마다 민성, 민재 신나서 얼마나 소리를 지르던지 말이죠.ㅎ

우리가 종종 가는 이곳은 가깝고 봄이면 냉이캐고

가을이면 밤줍기 딱이랍니다.ㅎㅎ 

 

 

 

 

타이어가 펑크나서 예정보다 늦게 가서

올때쯤엔 어두운 저녁이 됐지만 집에 와서 보니 양이 참 많았어요.ㅎ

삶아먹음 완죤 죽음일듯 싶어요.ㅋㅋ

 

 

첨부이미지  돌아오는 길 집에서 도보로도 가능한 곳에

횟집이 생겼어요.

일식집과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가격도 참 착하고

종업원들 서비스도 좋고

걍 가볍게 먹기엔 딱 좋은 곳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아이들 좋아하는 밑반찬 몇가지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거.ㅍㅎㅎ 

저희는 농어를 먹었는데 민성이 고녀석 얼마나 맛나게 먹던지 흐뭇했슴다.

 

 

 

 

첨부이미지  추석 연휴동안 민성, 민재는 아주 신나게

실컷 놀았슴다. 저두 이때 아니면 언제 맘편히 놀겠냐며

마구마구 풀어줬더니 오늘 학교 가는데 쬐금 힘들어 하던대요.ㅋ

 

이웃님들 한가위 풍성하게 보내셨어요?

라기는 일을 안해서 좀 편하긴 했지만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해서는 며느리인 저 조금 고생스러워도

담엔 꼭 시댁을 내려 갈려구요.

영 명절 기분 안나더라구요.ㅎㅎ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는데

추석은 수확의 기쁨과 나눔의 즐거움이 있어서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기 생각엔 일년 내내 한가위만 같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