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알콩달콩 울가족

2012.06.15(금) 아버님의 회고록... 당신이 그립습니다.

해~바라기 2012. 6. 15. 17:56

 

 

첨부이미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시부모님과 이별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거 같아요.

넘 갑작스런 이별이었던 탓에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끔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영원히 잊혀질 일이 아니라고

억지로 잊으려 애쓰기 보다는

가슴속에 묻고 추억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갈 우리를 바라 실거라 믿기에

저두 나름 더 열심히 살려고 했던 것도 같아요.

 

아버님은 가실 줄 아셨을까요!

통장정리며 회고록까지 다 써 놓으셨더라구요.

그때 온가족 회고록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담주면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신이라 청송을 갑니다.

그동안 넣어 두었던 아버님의 친필 회고록을 꺼내어

어설픈 솜씨나마 정성을 들여

아버님 회고록을 만들었답니다.

걍 평범하지만 우리 가족들에겐 참 소중한 회고록이 되지 않을까 싶어

표지 편집을 하고 친필 회고록을 카피하여

10권을 만들었어요.

청송에서 가족들에게 나눠줄려구요.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은 끝이 없었지만

그보다도 아버님의 삶을 저희 자식들이 추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무리를 하여

인쇄소에 제본을 의뢰했어요.

그래서 오늘 10권을 찾아왔답니다.

 

 

 

 

 

 

 

 

 

 

 

떠나고 나시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만들면서 아버님의 삶도 이해하고

곁에 두고 가끔 읽으면서

두분을 추억하는 것도 의미 있을거 같았어요.

며느리의 어설픈 솜씨지만

하늘나라에 계신 시부모님도 좋아하실거라 믿으며...

 

평생 교직생활을 하시면서

법없이도 살아가실 정말 인자하고 좋으신 분들이었는데...

더욱 더 그리운 날이네요... 

남편은 더하겠죠!

그래서 더 잘해줄려구요.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