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취미(낚시,테니스)

2013.09.26(목) 올만의 낚시... 마름열매

해~바라기 2013. 9.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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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막바지

민성이가 숙소에 토요일에 들어가는 바람에

일요일 한가했내요.

그래서 민재는 친구들과 신나게 걍 놀고

울 부부는 올만에 낚시를 갔습니다.

 

추석연휴 교통체증을 우려해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어요.

시흥에 금이저수지로   고고씽

 

 

첨부이미지  햇살은 따가웠지만

바람이 너무 시원하게 불어 좋았어요.

그래서 걍 파라솔도 치지 않고 낚시를 했내요.

저수지 풍경또한 여유로워 보이죵 ㅎㅎ

 

 

 

 

 

 

우하하 민성빠 낚시대 설치하는 사이

전 바로 뒤편에서 떨어진 밤 몇알 주으며

가을을 만끽했내요 ㅎㅎ

 

 

 

 

첨부이미지    드디어 낚시시작~~

심심하지 않게 입질은 쭈욱 해줬지만

씨알이 그리 굵지 않았내요.

좀 커야 손맛을 지대루 볼텐데 말이죠 ㅎㅎ

 

 

 

 

첨부이미지  민성, 민재가 없어서

둘이서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 했슴다 ㅎㅎ

야외 공기 좋은 곳에선 뭘 먹어도 꿀맛이라는 ㅎㅎ

 

 

 

 

좋은하루  하루 제가 잡은 물고기들임다.

남편과 시합을 했는대 ㅋㅋ

제가 10대 4로 이겼습니다 ㅋㅋ

잡은 고기들은 무조건 저흰 방생이지요

안녕~~~~~~~~

 

 

 

첨부이미지   낚시를 하는대 주위에

아주머니들께서 물속에서 뭘 채취하고 계시더라구요.

신기해서 여쭤보니

마름열매(물맘, 능실)라고 하시내요.

마름을 뒤집어 보면 이렇게 생긴 모양의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ㅎㅎㅎ낚시터에서 까서 먹어보니

맛도 제법 좋더라구요.

밤과 연근의 중간 정도의 아삭임과 맛이라고 할까요 ㅎㅎ

 

집에 와서 칫솔로 깨끗히 씻어

마름열매(물밤)을 깠어요.

깐 물밤은 하트모양을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껍질이 단단해 넘 까기 힘들었어요.

 

깐 물맘은 마처럼 우유에 갈아서 먹고

샐러드를 해서 먹었어요.

뭐든 적당해야 하는 법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며 좋지 않아서

매일 조금씩 먹고 있어요.

 

정말 밤처럼 맛있구요. 부드러워요.

위에도 좋고 항암 효과가 있어

예전엔 허약체질 노약자는 죽도 써서 먹고

쪄서 먹기도 하고

말려서 가루를 내 물에 희석해서 복용하기도 했다내요.

야생 마름열매 완죤 굿임다 ㅎㅎ

 

 

 

 

 

 

 

 

 

참잘했어요까기 단단한 마름열매는

이렇게 저희집 소박한 발코니 정원 티테이블에

말려 능실주로~~ 위스키 맛이 난다고 하내요 ㅎㅎ

소독차원에서 살짝 데쳐서

1년뒤에 먹을 수 있대요 ㅎㅎ

삶아 놓은 밤이 당도가 떨어져서

함께 말리고 있어요 ㅋㅋ

 

 

 

 

 

 

첨부이미지  낚시도 하고 생소한 물밤도 채취하고

맑은 공기도 쏘이고

답답한 머리속도 좀 비우고

넘 좋았내요.

 

가끔 자연은 삶의 위안이 되기도 하는거 같아요.

이웃님들 남은 한주 해피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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