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9(화) 추석연휴... 도창지(금이저수지)에서...
시부모님이 살아 계실 땐
늘 명절이면 청송으로 내려 가느라 분주 했는대...
그때가 그립기도 하내요.
추석 당일날 큰형님댁에 차례만 지내로 가면 되기에
전날 간단하게 부친게를 했습니다.
물론 정성은 가득히 ㅎㅎ
당일 아침, 점심만 먹기에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게 조금만 준비해서 갔내요.
추석 당일 이른 아침 천안으로 향하는대
차가 너무 막히내요. 안개도 자욱하고ㅠㅠ
무사히 도착해 차례를 지내고
큰형님내서 맛점까지 하고 컴백홈 했슴다.
다음 날 나들이를 갈려고 하는대
민성이가 낚시를 하고파 해서
교통체증 생각 하니 멀리 갈 수 없어
가까운 도창지(금이저수지)로 다녀왔어요.
이번엔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어요.
햇살이 너무 따가워 등지고 하는게 나을거 같더라구요.
날씨가 너무 좋내요.
하늘도 너무 너무 예쁘구요.
낚시를 좋아하는 민성인 열심히 낚시를 해서
아빠랑 손맛도 지대루 보고
반면 낚시를 별로 안 즐기는 민재는
나름 혼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내요 ㅋㅋ
엉뚱한 민재
민재야, 붕어는 새우깡 안 먹는대~~이잉 ㅋㅋ
즐겁게 낚시를 하고 나니
밤이 되었내요.
달이 너무 밝고 크게 떴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슈퍼문이었다고 하내요 ㅎㅎ
그래써~ ㅋㅋ 소원 빌었슴다 ㅋ
먹거리는 최대한 간편하게 ㅎㅎ
음료와 김밥만 준비해서 갔어요.
야외에서 먹는 식사는 소박해도 만찬 부럽지 않아요 ㅋㅋ
저녁은 돌아오는 길에 따뜻한 뼈해장국으로 피로를 풀었내요 ㅎㅎ
하늘도 너무 예뻤지만
이곳 저곳에서 가을 느낌이 물씬 나내요.
빨간 고추 잠자리도 너무 예쁘고
밤도 알토랑지게 열려있고 ㅎㅎ
민재랑 재미삼아 떨어진 밤 주웠어요.
주워온 밤이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밤에 삶아 먹었는대
아주 맛있더라구요 ㅎㅎ
낚시도 하고 영화도 보고
추석연휴를 아주 알차게 보냈내요.
대체 휴무일까지 적용되어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며 좋았어요.
마지막날엔 환절기라 비염 때문에 고생하다
이비인후과도 다녀오고
쇼핑도 하고
친정엄마 모시고 식사도 하고
엄마랑 아이들이 아빠 회사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다녀 왔는대 ... 날로 날로 번창 했으면 좋겠어요 ㅎㅎ
온가족 알차게 연휴를 보내고
민성인 숙소로 들어가고
다시금 일상이 시작 되었내요.
흔히 하는말에 1년 하루 하루가 한가위만 같아라 하잖아요.
늘 추석처럼 풍성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웃님들 추석 잘 보내셨죠?
비염으로 좀 힘들어
게으름 피우며 이제서야 안부 여쭙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