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0(수) 요즘 일상...생각들
이웃님들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블로그가 방치내요.
정말 정말 시간이 너무 너무 빠르게 지나 갑니다.
특히나 지난달은 내가 11월의 삶을 살았나!
싶을 정도로 후다닥 지나왔내요.
가벼운 운동중에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신랑탓에
신경 쓰고 병원도 다녀오고...
늘상 마시는 공기의 소중함을 몰랐었듯
신랑이 다쳐보니 그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일상속에서 신랑의 서포트가 얼마나 많았다는걸 ㅎㅎ
그래서 앞으로 더 잘 해 줄려구용 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바빴던 이유는
민성이가 소속된 FC서울 오산중 축구부가
제 33회 서울시축구협회장배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32강부터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한 결과
창단 2년만에 값진 우승을 했답니다.
체격이 작아 아픔도 많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준
대견한 민성이를 엄마인 전 늘 믿고 응원 할려구요.
체격이 작다고 체력이 약한건 아닌대!
기회면에서 늘 아쉬움에 약간 속상하기도 하내요.
앞으로도 작은 체격탓에 많이 내려 놓아야 겠지만
이 또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쓰디쓴 약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엄마인 저보다 훨씬 강한 민성이가 대견하고 고마웠답니다.
민성이 홧팅!
값진 우승으로 달콤한 주말을 보냈답니다.
정성 가득한 엄마표 먹거리도 제공받고 ㅋㅋ
모처럼 2주동안 금토일 3일을 집에서 보낼 수 있으니
먹거리도 이것 저것 해줄 수 있어 좋내요.
보쌈에, 감자탕에, 소고기샐러드에
육회에 해신탕에 각종 과일에 ㅋㅋㅋ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고
정글의 법칙 보고 랍스타 너무 먹고 파 해
한마리 잡았더니 ㅋㅋ
에공 그냥 아웃백에서 조금 먹을 때가 더 맛있내요.
방어는 역시 철이라 굿이구요.
걸스데이 혜리 좋아하는 민성이를 위해
겨울 준비도 해주고 ㅎㅎ
민재는 평상시에... ㅋ 친구들과 노느라 요즘 정신없는 민재랍니다.
주말 잘 보낸후 민성이 잘 숙소 복귀시키고
민성빠 병원도 다녀오고 했내요.
5주전 논산훈련소 입소한 조카가 외출 나오는 날이라
기특한 아들보러 가는 친정오빠를 위해
고모표 먹기리도 준비 해 주고 ㅎㅎ
시부모님 기일 3주년이 되어
정성스레 막내며느리표 부친게도 준비하고~
음식하는대 민성이가 MRI결과를 기다라고 있어
마음이 콩밭에 가있었내요.
하늘에 계신 시부모님께서 잘 돌봐 주시길 소망하며...
아! 정말 바쁜 나날이었던거 같아요.
그런대 무엇보다 민성이가 훈련중에 다쳐서
혹시 발목인대 파열이 의심되어 MRI을 찍었는대
다행히 힘줄을 다쳐 2~3주 반깁스를 하고 있내요.
주말 잘 쉬고 갔는대 거기다 엊그제는 감기로 고열이 나
저녁에 응급실까지 다녀왔더라구요.
옆에서 당신이 할일이라며 감사하게도
트레이너선생님께서 잘 챙겨주셔서 눈물 날뻔 했어요.
아직 열은 있지만 기말셤도 정신차리고 보고
잘 견디고 있는거 같아요.
아들은 잘 견디고 있는대...
약한 이 애미는 걱정하며 ㅠㅠ
엄마로서 얼마나 더 강해져야 할까요!
마음이 약해진 저에게 쏘옥 들어온 혜민스님의 위로의 글
세상사 참 마음먹기 나름인거 같으면서도
참 어려워요.ㅎㅎ
요즘 바쁘기도 했지만
블로그에 대한 생각이 참 많내요.
아이들 키우면서 그 모습을 고스란히 추억삼아 담기 시작한 블로그
때론 저두 이웃님들을 통해
사는 재미도 배웠고
좋은 정보도 공유했고
소통하면서 너무 너무 좋았는대
저희 블로그가 일상을 기록하다 보니
공개와 비공개 사이에서 고민도 많내요.
특히나 요즘엔 유독 이상한 댓글과
홍보성 댓글이 많아졌어요.
블로그는 게을리 해도 가끔 핸폰으로 열어보면서
바로 삭제하긴 하는대 마음이 썩 개운하지가 않내요.
네이버에 이웃님들도 가끔 들려주시기에
친구공개로 돌리기도 고민되고
하여튼 요즘 생각이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참 소중한 블로그라
예쁘게 봐주시고 조금만 더 존중해주시면 좋겠는대...
아쉽내요. 조금만 배려 해 주시면 감사하겠는대...
감사하게도 이웃님들께서
방치하며 어설픈 블로그라도
빈집 들려 안부도 전해주시는대
자주 찾아 뵙지 못해
그점도 참 죄송해요.
으라차차 힘내서 조만간 놀러가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자꾸 움츠려 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