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어설픈 요리^^

2014.12.22(월) 동지엔 팥칼국수 ㅋㅋ

해~바라기 2014. 12.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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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엔 유독 눈이 많이 내리내요.

그래서 그런지 더 춥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추우면 왠지 더 게을러 지기도 하구요.ㅎㅎ

게으름은 늘 핑게지만요.

 

이웃님들 잘 지내시죵?

 

성탄절이 다가오는대 기냥은 넘 아쉬워

리스와 클마스트리 만들어 밝혀두고

편백향이 그윽한 테이블 꽃꽂이까지 해두니

마음은 이미 클마스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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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민재를 위해 찜질방엘 다녀왔어요.

홀로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신랑을 위해

제철 석화와 꼴두기, 소고기무우국을 준비 해두고

둘째녀석 반칭구들과 밤늦게까지~

역시 찜방의 별미는 미역국... 그리고 맥반석 달걀과 식혜입니다 ㅎㅎ

지칠줄 모르는 녀석들의 젊음이 넘 좋은 시간이었어요.

 

 

 

 

 

 

 

 

하루는 저를 위해 신촌나들이를 했답니다.

여고 칭구들과 올만에 만나

먹방 찍고 왔어요 ㅋㅋ

1차 삼겹살, 2차 라이브카페에서 션한 맥주에

3차 마무으~리로 달달한 마끼야또와 케익까지~

윽 허리에 튜브 하나 끼고 귀가했어요 ㅋ

때마침 내려주는 눈 맞으며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을 보냈내요.

 

 

 

 

 

밥하기 싫은 날은 이 애미의 웃음보따리 민재랑 데이트하고

신랑 꼬셔 남이 해준 밥 먹기로 스트레스 날리공 ㅋ

 

 

 

 

 

주말엔 숙소생활하는 민성이를 위해

이것 저것 해 먹이고 놀다 보면

후다닥 시간이 갑니다.

아빠 하늘 나라 가시고 시골로 내려가신 친정엄마가

바리바리 싸 보내셔서 너무 감동 먹었어요.

맛있는 김장김치와 함께 보쌈도 해주고

육회를 너무 좋아라 하는 아들 녀석을 위해 육회도 해주고

엄마표 밥상을 차려 주고 나면 마음이 뿌듯하답니다.

 

 

 

 

 

다리 부상으로 좀 걱정했는대

부상기간동안 상체 웨이트한 보람이 있게

팔불출애미눈엔 민성이의 팔뚝이 올록볼록 해 보이내요 ㅋ

이젠 컸다고 몰카도 찍기 힘드내요 ㅎㅎ

주말이면 이렇게 시끌벅적해 좋은대

동계를 가니 한달간 휑~할거 같아요.

걱정해주신 이웃님들 덕분에 재활 잘 하고 어제 복귀했답니다.

 

 

 

 

 

시끌벅적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1년중 밤이 젤루 긴다는 동지내요.

이런날엔 동지팥죽을 먹어줘야 하는대

나가서 사먹기는 날씨도 춥고

퇴근하는 남편 또 나가자고 하기도 미안해서

팥죽대신 온가족이 좋아하는 팥칼국수를 해먹었슴다.

 

냉장고에 잘 보관된 팥을 꺼내어 잘 씻어 불린후

1차 삶아서 버리고

다시 찬물을 부어 푹 익혔어요.

 

 

 

 

 

 

 

일부는 혹시 민성이 성탄절때 외박 나올까 싶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으깨어 팥물을 만들었습니다.

 

 

 

 

 

시중 마트에서 파는 칼국수는

갠적으로 약간 쓴맛이 느껴져 별로 안좋아해서

으싸 으싸 힘내 밀가루 반죽해

칼국수도 직접 밀었습니다.

 

 

 

 

 

 

 

 

 

 

 

 

 

 

끓는 팥물에 열심히 만든 칼국수를 넣고 끓이면 끝~~

 

 

 

 

 

 

 

 

한솥 끓여 오빠집에~

빌린 홍두깨 쥔장집에~

그리고 가족들 먹으니 넉넉해 좋았어요.

 

힘들긴 해도 역시 음식은 손맛이내요 ㅎㅎㅎ

어릴적 친정엄마가 즐겨 해주신 팥칼국수

그때는 이렇게 힘들게 만든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먹었는대

돌이켜 보니 양도 적지 않았는대...

역시 엄마는 대단한거 같아요.

먹고 남은 팥칼국수를 냄비에 담아

장독대위에 올려 두었다 다음날 차갑게 먹어도

너무 별미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내요.

 

어릴적 팥칼국수는 저에게 엄마와의 추억~

기나긴 밤 동지에 전 추억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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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범해 보이지만 그게 가장 큰 행복일 수도 있고

어릴적 보잘 것 없던 음식 하나가

저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엄마와의 추억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내요.

그래서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감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웃님들, 많이 춥내요.

건강 잘 챙기고 계시지요?

다가올 성탄절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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