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수학,과학놀이

2005. 1/21(금) 바닷물은 왜 잘 얼지 않나요?민성이의 생각

해~바라기 2006. 8. 20. 17:26
오늘은 집에서 방콕..
늦잠도 좀 자고, 청소도 하고..

‘집에서 따라 하지 마세요’ 과학연극의 힘을 얻어
이제 집에서도 각종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늘상 이해하기 어려울거라 단정짓고 안하는거 보단 조금씩 조금씩 해서
서서히 과학에 대해 친근감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민성이가 갑자기 TV를 보다 이런 말을 건넵니다.
‘엄마 바닷물은 잘 얼지 않는다는데요. 사실이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런거 같다.’라고 대답하고
‘그럼 우리 그런지 실험해 볼까’ 했네요.

두 개의 컵에 하나는 그냥물을 하나는 소금을 조금 희석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1시간후 꺼내어 보여줬네요.
그리고 민성이가 잘 알아듣도록 설명도 해주었답니다.
‘그냥 물은 0℃에서 어는데, 바닷물엔 소금과 다른 물질이 섞여있어서 더 낮은 온도에서 얼어.
장애물 달리기 할때도 장애물이 많으면 속도가 더 느린거 알고 있지?. 그래서 바닷물이 잘
얼지 않는거 같아‘ 이렇게 말은 했지만 민성이의 이해력은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네요.
대충 알아듣겠다는 미소를 지을뿐.

그래서 한가지 더 실험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영어수업 가기전 냉동실에 물 2컵을 얼리고 같네요.
다녀와서 얼린 얼음조각 2개를 놓고 실험을 했습니다.

준비됐나요? 네네네네.....민재는 낮잠중..
준비물은 얼음 2조각, 냅킨, 소금 약간.




하나의 얼음조각에 소금을 뿌렸어요. 민성인 아주 얼음조각을 들고
얼굴도 비비다가 아주 그냥 얼음조각을 소금으로 옷을 입혔답니다.








그리고 서서히 녹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간식 챙겨먹고.. 조금 놀고 나니 소금을 뿌린 얼음이 모두 녹았답니다.
민성인 신기해 하며.. ‘엄마 소금뿌린 얼음이 이렇게 작아?어요’그러네요.






민성이에게 던진 질문이랍니다.
엄마 ‘민성아 소금은 어떤 맛인거 같아?’
민성 ‘응, 짠맛’
엄마 ‘그럼 어느쪽 얼음이 빨리 녹을거 같아?’
민성 ‘ 그냥물. 아니 소금뿌린물.. ’
엄마 ‘왜’
민성 ‘그냥 소금뿌린 얼음의 소금이 얼음을 자꾸 힘들게 해서 빨리 녹을거 같아’
엄마 깜짝 놀랬습니다. 민성이의 생각에...

그래서 그냥 맞아 그러고 간단히 설명해 주었네요.
얼음은 0℃가 넘는 온도에서 아마 녹을껄.
그런데 소금을 뿌려서 아마 더 낮은 온도에서 소금뿌린물은 녹을거야.
그런데 지금 우리집 거실은 따뜻하지 그래서 그냥 얼음과 소금뿌린얼음을
비교했을때 지금 거실온도와 녹는 온도의 격차가 소금뿌린 얼음이 더 커서
더 빨리 녹는 걸꺼야‘라고 힘겹게 설명해 주었네요.
알았들었다는 식인데 과연...
나중에 이런 일이 있으면 좀더 빨리 이해해하겠죠 하는 바램으로
실험을 마쳤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