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알콩달콩 울가족

2005. 9/7(수) 민성이와 엄마(저)는 좋겠다.ㅋㅋ

해~바라기 2006. 8. 21. 01:37
- 민성이가 좋은 이유

민성이가 며칠전부터 그림을 그리고 색종이를 접어
여친 혜진이를 주겠다고 준비해둔게 있었어요.
사실 물질적으론 별거 아니지만, 민성이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거라
전해줄려고 했답니다.
마침 오늘아침 민성이 도시락으로 뽁음밥을 해서 미니주먹밥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민성이 선물도 줄겸 승훈이 볶음밥을 챙겨서 같이 줬답니다.

오후에 원래 오늘 아무런 스케줄이 없는데,
추석때 못하는 영어수업 보강이 있어서
민성인 생일파티 중간에 잠깐 영어수업을 혼자서 하고 왔답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길
민성이 입이 귀에 걸렸어요.
손에 뭔가를 아주 즐거운 맘으로 들고오더니
저에게 자랑을 하더라구요.
바로 이거





유치원 다녀와서 준비해서 선물한거 같은데,
저도 보면서 그 정성이 너무 기특하더라구요.
그러니 이런 소중한 걸 받은 민성인 오죽 하겠어요.
그 찢어지는 기분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런 커플입니다.ㅋㅋ
이 사랑스러움이 쭈~욱 변함없기를 바래보네요.


- 엄마인 제가 좋은 이유

생일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 저녁을 챙겨주고
민성, 민재는 목욕을 했어요.
목욕을 마친후 아이들이 마사지를 해달라고 해서
남편이 둘을 데리고 얼굴도 만져주고 다리도 만져주고 있더라구요.
저희 애들은 목욕을 하고 나면 가끔 이렇게 맛사지 받는걸 좋아한답니다.

낮부터 다리가 아팠는데 그래서 그냥 지나치는 말로 나도 다리가 아프네 했더니
민성, 민재 자기네가 맛사지를 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로숀을 발라 다리를 주무르고 두드리고 어찌나 좋고
이런 아이들의 손길이 부드럽고 행복한지 제가 누워서 카메라를 들었어요.





너무너무 좋다.. 그러면서 그래도 근육통이 풀리지 않아 아프다고 했더니
남편까지 이 아즈메 아주 입 찢어졌습니다.ㅋㅋ



사실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행복은 이런 작은데서 오는거 같아요.
이 작은 행복이 늘 우리곁에 머물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