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울정원, 주말농장

2005.11/11(금) 잘가라 좋은곳으로 장수풍뎅아~~

해~바라기 2006. 8. 21. 02:39



살까말까 고민고민 끝에 구입한
‘이큐의 천재들’ 책이 왔다.
민성, 민재 야! 책이다 하면서 너무너무 좋아한다.

이책은 CD가 있어서 좋다.
굳이 엄마가 읽어주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사실 가끔은 책읽어 주기가 힘들때가 있다.
특히 장글, 장페이지의 책들을 갖고 올때면.

민성인 놀면서 들으면서 책을 보고 있다.




오디오 CD가 3개 들어가는데,
‘이큐의 천재들’이 끝나고 다른 CD의 음악이 나오자
악기를 들고 나와 춤추며 아주 신이 났다.





이렇게 한참을 놀다
발코니 소박한 정원을 보다 생각이 났다.
전날 죽음 장수풍뎅이 생각이 난것이다.
지난 8월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곤충체험전’을 갔다.
애벌레를 사와 장수풍뎅이가 되어 키운 것인데
수명이 3개월이라 하늘나라로 갔다.
아이들은 불쌍해서 어쩔줄 몰라한다.
그래서 땅에 묻어주기로 했다.

땅을 파서
장수풍뎅이를 묻고
흙을 덮고,
그위에 나뭇잎으로 덮어준후
나뭇가지를 꽂아 묻어줬다.
보내는 아쉬움 마음
기도도 해줬다. 좋은 곳으로 가라고.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뻤다.
스스로들 알아서 기도도 해주고.
나도 키우면서 제법 정이 들었는데 아쉽다.

잘가라 좋은곳으로 장수풍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