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알콩달콩 울가족

2005.11/26~27(주말) 시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해~바라기 2006. 8. 21. 02:52



토요일 아침7시에 기상해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시댁으로 출발했다.

그리 막힐거란 생각은 못햇는데,
수능도 끝나고, 초딩생들 휴원이기? 하고 해서
다들 나들이를 하나보다.

영동고속도를 달려 중부내륙을 타고 문경, 안동으로 청송에 도착했다.
가는도중 성보예술촌도 좀 들리고 할려고 했는데,
늘상 차만 타면 자는 아이들탓에 그냥 갔다.
무엇보다 시댁가서 음식도 좀 해야 하고 해서
마음도 몸도 조금 빠쁘기도 한 탓도 있고.

올만에 형님네와 시부모님 만나니 좋다.
이렇게 토요일이 가고 다음날 주일이 왔다.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음식준비를 해서
생신상을 준비했다.
이번엔 숙부님네도 안오시고 누님도 분당 형님네도
다녀가신 후라 다른때와는 달리 조금 단촐했다.

할아버지 생신축하드려요.
인사말도 하고 생일송도 불러드리고 촛불도 함깨 끄고,
케익컷팅도 함께 하는 아이들 모습속에는
사랑이 가득이다. 이런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케익컷팅을 하고 식사를 마친후 케익을 먹기로 했는데,
울집 고집쟁이 민재 형아들 몰래 부엌에서 살짝 먼저 시식중이다.ㅋㅋ



우리 민성, 민재는 사촌들과 팽이놀이에
밖에서 흙놀이에 정신이 없다.
얼굴보기 힘들정도로 알아서들 잼나게 놀았다.



점심식사까지 마치고,
이것저것 자식들을 위해 준비하신 가을겆이들을
가득 챙겨주셔서 차 앞바퀴가 들릴정도로 짐을 싣고
집으로 향했다.
명절때도 9시간 걸린적이 없는데,
정말 미칠지경으로 차가 막혀서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몸도 마음도 지친 하루였다.

오는 도중 이천에서 쌀밥 정식을 먹었다.
차에 실컷 자고 부스스한 모습으로 식당에 온
민성, 민재 정말 웃기다.

아빠랑 민재 화장실 간 사이
우리 착한 민성이 엄마 힘들다고 안마도 해주고
이렇게 엄마 힘들다며 수저, 젓가락까지 서비스를 해줬다.
그리고 아빠가 오자 둘이서 운전하느라 힘들다며
안마를 하는라 정신없다.
넘 기특한 아이들탓에 피로가 확 풀리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성격상 모든 정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데,
넘 늦은데다 넘 피곤해
그냥 대충 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차안에서 몇시간씩이나 자고 온 아이들은
언제 잘지 모를일이다.ㅋㅋㅋ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부모님이 행복해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은 행복하다.

시부모님 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