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알콩달콩 울가족
2005.12/29(목) TV를 보며 흐뭇함을 느낀다.
해~바라기
2006. 8. 21. 03:14
어제 대학로를 다녀와서 인지
다리가 약해서 인지,
밤새 아팠다. 거기에 비염까징..
거기다.. 사골까징 끓이느라..
새벽에 비염약을 먹었더니,
남편 출근시키고 좀더 잔다는게
어라 11시가 되버렸다.
그동안 울 민성, 민재 알아서 우유 챙겨먹고,
간식 찾아서 먹고 있는 모습보니 괜시리 미안했다.
오늘 민재모임이 있는 날이라
간단히 식사를 하고 모임을 갔다.
늘 8명의 가족들이 모여 식사도 같이하고,
나들이도 같이하고 하곤 하는데,
오늘은 연지네서 모임이 있었다.
그런데 아침식사를 하고 간 걸 후회했다.
연지맘이 준비한 음식에 얼마나 후회스럽던지.
참도 부지런 하다. 아침부터 준비했을 연지맘의
손길에 지금도 고마움이 느껴진다.
실컷 먹었는데도 사진보니 또 먹고 싶다. 아흐~~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생각은 소극장에서 하는 뮤지컬도 보여주고,
아님 석수도서관에서 하는 인형극도 보여주고픈 맘인데,
몸이 휴식을 원한다.
돌아와서 아이들은 둘이서 놀고,
비염약의 후유증으로 나는 긴잠을 자고 일어났다.
기특한 짜슥들
나를 찾지도 않고 둘이서 그림그리고,
비디오보고 장난감방에서 싸우지도 않고 놀아준다.
이럴땐 정말 둘이라서 좋은거 같다.
이렇게 후다닥 하루가 지났다.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재우고 나니
10시가 넘었다.
남편도 회식에 늦을거 같다.
TV시청을 하는데,
참 가슴이 따뜻한 시간이 있었다.
MBC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은 두사람 때문이었다.
먼저 ‘눈을 떠요’에 김만수 교수님..
민재의 주치의 선생님이시다.
진료때도 느낀거지만, 참 능력있고 멋진 선생님이시다.
거기에 인자한 성품까지 갖으신 분같다.
이런 선생님과의 만남은 우리 민재에게 참 행운이었던거 같다.
이 프로와 이 선생님으로 인해,
기증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우리 민재도 그 소중한 분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거 같아 갠적으론 너무 좋았다.
선생님께서 상을 수상하시는데,
기쁨이 참 남달랐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축하드린다.
두 번째 수상자는 자폐아 수영선수 김진호이다.
그의 천진난만한 모습하며,
자폐라는 장애를 멋지게 이겨내는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한 시상식무대에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태진아와 노래를 같이 흐뭇하게 부르며
모든이들과 그 기쁨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넘 멋지다.
또한 부친상을 당하고 발인을 한후 마음이 아팠을텐데,
진호를 위해 기꺼이 시상식장까지 함께해준 태진아씨의 마음도
참 감동적이고 흐뭇하게 한다.
그만 잘려고 했던 나를
컴앞으로 이끈 오늘의 소중한 사람들
많이 배우고, 그들처럼 많이 베플고,
그들처럼 어려운 역경도 희망으로 바꿀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오늘밤은 참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멋진 꿈나라를 떠날것만 같다.
이렇게 흐뭇한 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