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체험,기타나들이

2006. 6/18(일) 갯벌이 좋아요.^^

해~바라기 2006. 8. 21. 11:59




외출을 준비하는 남편이
둘이서 넘 예쁘게 정신없이 TV보는 모습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예쁜법,
울부부 눈에는 민성, 민재가 넘 사랑스럽다.^^




얼마전 차를 구입했는데,
시어머님께서 꼭 차고사를 지내야 된다며 몇가지 알려주셨다.
나는 썩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남편이 해야 마음이 편할 듯 싶어,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가서 차고사를 지냈다.

아무 사고없이 우리 가족의 안전한 두발이 되어주길 기원하며...






차고사를 지내고 산본 삼림욕장을 갈까하다
제부도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운좋게 바닷물이 빠질때여서 점심식사를 하고
아이들과 갯벌에서 신나게 놀기로 했다.
준비없이 간탓에 애들 모자도 없어서 아빠모자 대충 쓰고,
양말만 신고 갯벌에서 신나게 놀았다.

조개는 눈을 크게 뜨고,
여러군데 호미질을 해봐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대신 게를 잡았는데, 넘 재미있었다.
발에 느껴지는 갯벌의 부드러움도 너무 좋았다.









갯벌에서 사람들이 조금으로 맛을 캐고 계셔서
소금을 조금 얻어 우리도 맛을 캤는데,
넘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8자모양의 구멍을 발견하면
소금을 넣고 기다린다.
그러면 그곳에서 맛이 쏘옥하고 고개를 내밀며 나온다.
그럼 그때 손으로 쭈욱 뽑으면 된다.
민성, 민재는 신이 났다.
하나씩 캘때마다 야호 하면서 난리다.





한참을 이렇게 놀아서 잡은 것들이다.



민성인 바지도 다 망치고,
민재는 얼굴에 팔에 뻘이 묻어서 넘 구엽다.




갯벌에서 나오는 길에 그림자 놀이를 하며
노래를 부르며 온가족이 즐거운 갯벌놀이를 마무리 했다.



여벌의 옷이 없어서 민성, 민재 팬티만 입고 돌아왔다.
갯벌을 많이 거닐어서 다소 피곤할 텐데,
녀석들은 지칠줄을 모른다.
이런 건강함을 주심을 너무 감사하다.

그날밤 밤새 갯벌체험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민성, 민재를 보며
행복은 작고 소박한 것에서 옴을 또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