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미술,신체놀이

2006. 7/24(월) 뭐든 잘하진 못해도 잼있는 녀석들^^

해~바라기 2006. 8. 21. 12:23




한주의 시작 월요일
요일만큼이나 분주한 하루였다.
민재는 올만에 품앗이 친구들과 모임을 했다.
다들 유치원을 다녀서리 2주만의 만남이다.

현빈이네서 모임을 하고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와
샤워하고 밥먹고 둘이서 알콩달콩 놀고 있다.
그래서 난 모처럼 여유있게 밀린 일기를 썼다.

가끔 부를때마다 둘이서 얼마나 신나게 놀고 있는지
처음엔 아이클레이로 민재 색깔 혼합을 가르쳐 준다고
둘이서 놀았다. 새상이 4가지색 밖에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민성인 축구공과 꽃, 민재는 해바라기를 만들었다.




뱀을 만들어서 발코니 소박한 정원에 이렇게 올려놓았다.
잘 만들지 않아도 둘이서 싸우지 않고 잼나게 노는 것만으로도 만족이다.ㅋㅋ



또 한참을 키득키득 거리며 둘이서 놀더니
이것저것을 만들었다.




아이들 생각이 웃기다.
민성인 비행접시와 자기 얼굴을 만들더니
아, 오늘 나 파마했지 하면서 모루로 뽀글머리를 만들었다.





민재는 애벌레를 만들었는데,
야, 그런데 애벌레 모양이 왜이래 라고 물으니 하는말이 더 웃기다.
어, 엄마, 둥그런 애벌레는 기어다녀서 잡기 힘들어서
못 기어가게 네모로 만들었어.
푸하하하
그리곤 ‘곰세마리’에 ‘애벌레 세 마리’를 붙여 한참을 부르고 다닌다.




사진 몇장 찍어주고 놀기에 다시 일기를 쓰는데,
조용하다. 둘다 거실은 난장판 해놓고
조용히 둘이서 꿈나라로 떠나고 없다.

뭐든 잘하진 못해도
둘이서 스스로 알아서 하고
즐겁게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 보니
엄마의 욕심은 그냥 욕심일뿐 대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