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알콩달콩 울가족

2006. 8/5(토) 남편 미국출장길에서 돌아오는 날~

해~바라기 2006. 8. 21. 12:29




이번엔 짧게간 미국 출장길이긴 하지만,
언제든 아빠만 오시길 기다리는 울집 개구쟁이들
수영장에서 검게탄 건강한 모습으로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빠를 본다는 들뜬 마음으로^^






5시쯤 도착하는데,
우리는 11시쯤 출발해서 공항에 차를 주차해두고
무료셔틀타고 을왕리 왕상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왜냐면 8/4~8/6까지 그곳에서 ‘2006. 인천해양축제’를 하기 때문이다.
그냥 수영은 안하고 2,3시간 놀고 올 생각으로 갔다.
허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페이스페인팅이고 모래전시장이고 사진 찍기도 힘들다.
그래서 조금 놀다 시원한 아이스크림만 먹고 돌아왔다.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저녁엔 개막식으로 다수의 가수들이 온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더 많아서 도로교통체증, 주차등 너무 혼잡했다.
우린 다행히 무료셔틀을 타고 가서 오가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축제장을 휭 둘러보고 너무 더워서
돌아올려고 기다리는중 오늘도 난 셀카질 재미에.ㅋㅋ



이렇게 놀고 있으니까 외국인 몇분이 울 모자가 넘 정겨워 보였던지
같이 사진도 찍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영어를 쓰는 사람들도 아니고 낯선 언어에 잔뜩 긴장한 민성이가 넘 웃겼다.



드디어 남편이 입국했다.
애들은 아빠하면서 안기고 난리났다.



민성인 아빠보다는 축구화를 더 기다린듯 싶다.
유소년 축구클럽 다니면 신겠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ㅋㅋ




당장이라도 신고 축구하러 갈 태세다.ㅋㅋ
민재를 위한 Roll Piano'다
신기한것이 아이디어 상품이다.
고무로 만들어져서 돌돌 말리기도 하고
100여가지의 악기소리로 연주도 할수 있다.
민성, 민재는 저녁내내 한참을 신나게 갖고 놀았다.
요즘 유치원에서 가야금을 배우면서 계이름을 조금씩 알고
피아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민성이에겐
그냥 갖고 놀고 참 좋은 선물이다.




나를 위한 선물
윌슨 테니스라켓이다. 크흐흐흐
좋긴 좋은데, 운동해서 살 빼라는 소린가!ㅋㅋㅋ
워낙 은을 좋아하는 나
울남편은 아내 선물값도 참 저렴하게 들것이다.ㅋㅋ
사실 내가 명품 가방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화장품을 주문하지도 않고 얼마나 알뜰 소박주부인가.ㅋㅋㅋ
늘 항상 그냥 오라는 내말에 비싸진 않지만 작은거라도 챙겨오는 남편 고마우이




이것저것 나름대로 좋아할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사온 남편
그래도 난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돌아와서 다행이다.

며칠 안간 출장에 시차적응탓에
쿨쿨 자는 남편이 조금은 안쓰럽다.
허나 아들들은 이런 아빠를 그냥 두지 않는다.
한참을 자고 일어난 남편 지금 아이들과 노느라 정신없다.
늘 모든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자상하는 남편이 존경스럽고 좋다. 알콩달콩 행복하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