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울정원, 주말농장

2006.11.18(토) 주말농장에서 배추 수확을 했다.

해~바라기 2006. 11. 19. 01:05

 

 

 

추위가 오기전에 주말농장에 배추를 약간 뽑기로 했다.

축구 가기전 칼이랑 대야등을 준비해서,

축구 끝나고 주말농장으로 향했다.

 

주말농장 여기저기에 김장 할려고 배추 수확을 마친 흔적들이 보인다.

우리는 배추를 너무 늦게 심어서 일부만 일단 수확하기로 했다.

 

 

 

겉배추는 시레기용으로 따로 분리하고,

속든 배추는 깨끗이 다듬었다.

수확하지 않은 배추는 담주에 와서

비닐을 씌워주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수확한 배추^^

 

 

 

이 배추들은 친정엄마에게로 전해졌다.

쌈 싸먹을 배추와 시레기용 조금 남겨두고

친정엄마께 김치 담으시라고 모두 갔다 드렸다.

 

 

 

친정엄마랑 조카들 데리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단골집인 고기집 사장님이

아이들 웃겨준다고 쓰신 안경인데,

민재가 함 써보겠다고 해서 썼는데 너무 웃겨서 찍은 사진이다.ㅎㅎ

 

 

 

조카들이 나이가 별로 차이가 없어서,

민성, 민재는 삼촌집에 가면 늘상 즐겁다.

조카들이랑 너무 신나게 놀아서 나둥 편하긴 하다.

조카들이 민성, 민재 멋지게 해준다고

머리에 불을 뿌려서 빗질을 해서 헤어스타일을 만든후

나와서 보여주고 휘리릭 도망가는 민성이와 민재의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ㅎㅎ

 

민재는 2:8, 김무쓰등등 헤어스타일

민성인 예쁜 언니 헤어스타일.

사진을 다 찍지 못해 아쉽다. 너무 재미있는 모습들이었는데^^

 

 

 

엄마를 잃은지 1년이 지났는데,

조카들 모습에는 씁쓸한 슬픔보다는

그래둥 해맑은 미소가 보여서 다행이고 좋았다.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낮선 이곳에서 고향을 그리며

손주들을 돌보시는 엄마께도 너무 고맙다.

엄마가 건강하셔야 조카들도 저 미소를 오래 간직 할 수 있을텐데^^

또 두손가득 바리바리 마늘이며 반찬이며 싸주신 엄마,

그 엄마의 사랑을 어찌 우리가 다 갚을 수 있을까!

 

엄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해요.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