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영화,공연나들이

2007.11.08(목) 영화 "色戒"욕망 그 위험한 色 신중 그 잔인한 戒

해~바라기 2007. 11. 9. 18:41

 

여유로운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

잘까!

집안일을 좀 할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웃에게  왔어요.

 

이완감독의 영화 "색계"  를 보자네요.

무슨 영화인지도 모른체 아무 정보없이 극장으로 향했지요.

유일하게 대한민국만이 무삭제판이라니

은근 야한 영화 좋아하는 저라

기대 되던걸요.ㅋㅋㅋ  

 

 

  제가 워낙 추리극, 심리극을 좋아해서리

전 은근 기대하면서 봤어요.

다른 줌마들은 쪼금 지루한 느낌도 있었다네요.

 

  왕조위는 나이가 들어도 멋지네요.

비열하고 냉열한 그의 연기 캬~~~~~~

 

 여배우 탕웨이의 연기는 순수하면서도 풋풋하고,

   때론 국가를 위해 친일파 표적을 유혹할 때는

그녀만의 색으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그녀였어요.

 

과연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건!!!!!!!!

한 여자로서의 사랑이었지요^^

 

뻔한 스토리의 영화이긴 하지만,

미묘한 주인공들의 절제된 연기에 빠져 영화를 본 듯 합니다.

 

 야한 몇장면의 베드신을 보면서

울나라 이만큼 개방적이었나 싶었어요.

은밀한 부분까징 노출된 영화를 보면서

아잉! 부그러버 했다니깐요.ㅎㅎ

누드 예술성의 경계가 묘호한 만큼

영화의 노출에 대한 느낌의 정도는

그리 추하지 않고 예술성에 가까웠어요.

아마도 주인공들의 연기력이 한몫 한듯 싶기도 하네요.ㅎㅎ

 

 

 딱히 영화가 잼났다거나 하는 만족도보다는

모처럼 찾아온 여유로운 일상과

좋은 이웃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제겐 의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월요일에도 영화를 볼건데 뭘 볼까 고민중이예요.

보고 기분좋은 영화나

보고 따뜻한 느낌의 영화나

 

지금 저에겐 너무 행복한 일상일거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