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고 김진수, '고교축구' 무대도 좁다. | |
기사입력 2011-06-15 오후 4:59:00 | 최종수정 2011-06-15 오후 4:59:26 | |
▲지난해 중등연맹 대표로 강진에서 열린 국제축구대회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산고 김진수 ⓒ 사진제공: 영싸커
지난 3월 금석배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고학년 8강, 저학년 준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부상자 속출에 따른 전력약화와 결정적인 경기에서 패배를 자초하며 예상을 밑도는 성적으로 현재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안산고 코칭스태프들은 남은 리그대회 최선을 다해 왕중왕전 진출을 목표로 하겠지만 그렇다고 무리수를 두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후반기리그 팀 성적과 분위기를 염두하며 저학년들에게 출전기회를 많이 제공해 내년을 준비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는 현재 안산고 1-2학년들의 기량이 워낙 출중하고, 그 중심에는 지난해 중등축구 랭킹 1위에 손꼽히는 ‘김진수’라는 대형선수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용인시축구센터 원삼중을 졸업하고 올해 안산고에 입학한 김진수는 이유가 필요 없는 지난해 전국 중등축구 최고의 선수였다.
프로산하 팀들로 부터 끊임없는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안산고에 둥지를 튼 김진수는 지난해 한국중등연맹 대표로 세계적인 클럽 바르셀로나유소년 팀과 실력을 겨루어 뒤떨어지지 않는 기량을 펼쳐 보였다. 또한 U-15세 팀으로 세계대회에도 참가하며 자신의 기량을 축구관계자들에게 마음껏 펼쳐 보였다.
사실 최근 들어 초-중학교 우수선수들 중 상당수가 프로산하 클럽 팀으로 진학하곤 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프로산하 팀이 아닌 역사와 전통이 아직 미천한 안산고. 이에 대해 그는 “프로산하 팀들도 물론 좋은 학교이지만 안산고에 오고 싶었어요. 환경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모든 여건들이 프로산하 팀들보다는 불편하지만 아직 어리고 앞으로 성장해나가는데 오히려 프로산하 팀보다 일반학교 팀이 개인적으로 앞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라며 입학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용인센터 원삼중 소속으로 이태엽(왼쪽) 감독과 함께 경기도대회 우승과 오룡기대회 준우승,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용인시축구센터의 옛 영광을 찾아준 김진수. ⓒ ksport
그런 결과 4경기를 뛰면서 6골을 넣는 활약상을 펼쳐 보였다.
비록 8강전에서 수원공고에 1-0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이 대회를 통해 김진수라는 이름 석 자를 고교축구무대에 당당히 올려놓았다.
16강전 경기대신고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전반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주눅 들었는데, 후반 들어서 제 페이스를 찾다보니 경기도 잘 풀렸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앞 선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면서 고교축구무대에 완전히 적응할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즐겁게 축구를 한 것 같아요.”
김진수는 그의 장점인 슈팅, 킥, 특히 파워풀한 드리블로 최근 리그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이며 상대팀들을 흔들고 있다. 또한 절묘한 스루패스에 의한 유효적절한 타이밍의 효과적인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고 있다.
고교축구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것임에도 놀라운 적응력으로 안산고 공격의 중추로 자리 잡은 김진수. 그의 올 시즌 목표는 고교축구무대에 김진수라는 이름 석 자를 충분히 각인시키는 것이다.
“현재 프로산하 팀으로 진학한 저희 동기들인 서귀포고 건(이건)이나 동북고 심재혁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들었어요. 저 또한 비록 프로클럽 리그는 아니지만 학원축구리그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믿고, 다가오는 7-8월 전국대회에서 저희 안산고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어 도움이 되고 싶어요.”
김진수는 현재 U-16세 대표팀 일원으로 도요다컵에 출전하기 위해 파주NFC에 소집명령을 받고 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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