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가족은 탄산음료를 잘 마시지 않기 때문에
여름이면 오미자와 매실쥬스 얼음에 동동 띄어
마시면 넘 좋아하지요...
솜씨가 없는 전 늘 마음씨 고운 분들께
그동안 얻어 먹었지요. 감사하게도^^
우연히 줌마들과 이야기를 하다
액기스 그다지 어렵지 않다기에
용기를 내어 시도 해 보기로 했슴다 ㅎㅎ
성격이 급한 탓에 마음 먹으면
바로 후다닥~~~ㅋ
근처 마트에서 장을 이것 저것 봤슴다.
매실액기스 시도한 김에
다른 장아찌도 해볼참으로 ㅋㅋ
장 봐오니 왠지 모를 심난함이...
그래둥 열심히 해보는 걸로 ㅎㅎ
통들은 씻어 소독을 했슴다.
매실액기스도 유리병으로 사고 팠는데
10키로짜리 유리병 재고가 없어서 ㅠㅠ
장아찌용 간장다린물을 만들었습니다.
용량과 비율은
간장 : 식초 : 물
1.5리터 : 1.8리터 : 2.3리터... 그리고 설탕 두스푼
개량컵이 없어서
간장을 살때 0.5리터짜리를 여러개 사고
식초는 1.8리터 짜리를 샀지요.
물은 식초통 1통과 간장통 1통씩 ㅋㅋ 그럼 2.3리터가 되니깐요 ㅋ
보통 초보들은 1:1:1 비율을 사용하는대
전 너무 간장이 진한 것이 싫어서 식초와 물량을 조금씩 늘려서 했슴다.
양파는 일부러 알이 작은걸 구입했어요.
통양파로 해서 먹을 때 아삭아삭 잘라 먹는걸 좋아해서
고추는 아삭이고추 반으로 잘랐네요. 넘 크기 때문에
유리병에 담고 다린간장물을 부었습니다.
마늘은 까서 물기를 뺀후
간장 다린물을 식혀서 부었습니다.
마늘 역시 통마늘로...
제가 통마늘 먹을 때 잘라서 먹는 걸 좋아해서요.
마지막으로 매실액기슬 담궜습니다.
빛그린 광양매실 10kg
비율은 황설탕과 1:1로
꼭지 따는게 잘되고 재밌긴 한대
많이 하니 등이 넘 아프더라구요 ㅎㅎ
이쑤씨개로 하니 끝이 자꾸 부러져서 전 핀으로 했어요 ㅋ
잘 씻어 물기를 쫙 제거해 없앤후
통에 층층이 매실과 설탕을 교대로 담고 마무리 했습니다.
담그는 방법이 인터넷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 좋더라구요.
그리하여 모두 완성~~~~
쳐다보니 넘 뿌듯함다.
장아찌들은 3, 4일후에 꺼내서 밑반찬으로 먹고
매실액기스는 잘 섞어서 3개월후에 윽~~~
기대도 되고 혹시나 맛이 이상할까봐 걱정도 되고 합니다.
민재는 별로 안좋아 하는대
민성이는 장아찌를 잘 먹어서
주말에 오면 고기와 함께 잘 먹여야 겠어요 ㅎㅎ
마무리 해놓은 거 보니 뿌듯하긴 한대
눈물 꾀나 흘리고
등짝이 느무 아퍼용 ㅋㅋ
그동안 아낌없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슴다 ㅎㅎ
제 생애 첨 해본 것들
윽~~ 전 역시 어설픈 줌마라
주부 9단 되긴 틀렸으무이다 ㅋ
잘 되야, 맛있어야 될텐데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ㅎㅎ
다음엔 오미자 철이 되면
오미자액기스도 도전해 볼려구요.
뭐든 처음이 힘든법
두번째 부터는 시행착오도 플러스 되어
갈수록 잘 하겠지요! ㅎㅎ
이웃님들 많이 덥네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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