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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홍명보 감독 "좋은 인성이 축구선수 가치·능력 발전요소"

해~바라기 2015. 1. 13. 09:30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축구선수 육성을 주제로 28일 열린 강연에서

"축구선수의 인성이 좋을수록 그 선수의 가치와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어린 시절 처음 축구를 접하고 선수의 꿈을 키우며 성장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시각에서 앞으로 자라날 축구 유망주들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특히 이날 홍 감독이 가장 강조한 것은

좋은 축구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성에 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

스스로 선택해나가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었다.


홍 감독은

"축구를 시작할 당시 저는 키가 작고 체격도 왜소해

앞으로 축구선수가 될 가능성이 썩 보이지 않았다"며

"체력과 스피드를 우선시했던 당시 상황에서는 저는 맞지 않는 선수였지만

부모님은 거기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지 않고 모르는 척 하시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키가 작고 몸도 약한 상태인 것을 학교 뿐 아니라 주위 학교들도 다 알고 있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만 시키고 싶으셨겠지만 그것은 가슴에 묻고 제 선택을 기다려주셨다"며

"만약 같은 상황을 제 아들이 겪는다면 저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었고 '엄마 나 그만하고 싶어'라고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책임감과 약속이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조금씩 배워왔다"며

"키가 후에 자란 것과 같이

지금 조금 부족하다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부했다.


축구 지도자로서의 당부에서는 "절대 일희일비하지 않는 부모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축구는 짧은 순간에 가장 좋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것은 본인이 선택하고 판단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좋은 선수가 되지 못한다"며

"부모가 경기 이후 '왼발이 좋지 않았냐, 킥이 잘못되지 않았냐'는 식으로 계속해서 조언하면

다음부터 아이들은 부모님을 위해 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 아이가 얼마나 균형되게 발전해나가는지는

전문가나 감독, 코치에게 맡겨두고 아이가 프로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사회적으로 얼만큼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본다면

아이도 올바른 선택과 올바른 책임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식과 지혜 중 우리 아이가 성공하기 위해 과거의 지식이 필요하겠느냐,

앞으로의 지혜가 필요하겠느냐"며 "아이가 얼마만큼 잘할 수 있는지,

또 그 안에서 자기가 얼만큼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을지를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U-20(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당시

자신의 훈련 방식에 대해 언급하며 축구선수의 인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감독은

"인성이라는 부분은 기능적인 측면과 차이가 있겠지만

인성이 좋을 수록 그 선수의 가치와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축구전술이론과이해
글쓴이 : ☆리오넬메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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