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일본 선수들, 관중석 쓰레기도 청소
아시아대학축구대회 정상 차지한 일본B팀
경기 때마다 사용한 라커룸도 말끔히 치워
▲ 아시아대학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B팀 선수들이 시상식 후 라커룸을 청소하고 있다.
[태백=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매번 저렇게 꼼꼼히 청소를 하네요.”
27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2017 아시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이 끝난 뒤 한 대회 관계자는 우승을 차지한 일본B팀 선수들을 가리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대학생 선수들은 손에 빗자루와 비닐봉지를 들고 청소에 여념이 없었다.
20일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는 한국(3팀)을 비롯해 일본(2팀) 이란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등 7개국 10팀이 참가했다. 5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리그를 펼친 뒤 각조 1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B조 1위 일본B팀이 A조 1위 한국A팀에 3-2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우승컵을 들고 환호한 일본B팀 선수들은 시상식에 참가한 팀 중 가장 늦게 태백종합운동장을 떠났다. 기쁨을 만끽하느라 출발이 늦은 건 아니었다. 일본 선수들은 라커룸은 물론 관중석까지 빗자루로 쓸고 쓰레기를 주웠다. 매번 경기가 끝나면 이렇게 했다고 한다. 지난해 9월 태백에서 열린 아시아대학선수권에 참가한 일본팀도 마찬가지였다.
▲ 관중석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일본 선수들.
왜 청소를 하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이렇게 해야 한다고 배웠다”며 당연하다는 듯이 답했다. 지난 5월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후 라커룸을 깨끗이 치우고 나와 화제가 됐다.
대회 관계자는 “일본팀이 쓴 라커룸은 워낙 깨끗해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또 쓰레기를 모은 비닐봉지를 경기장에 버리고 가지 않고 호텔로 돌아가 분리배출까지 한다”며 감탄했다. 이어 “일본은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승리했다. 우리 선수들도 이런 점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http://www.football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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