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8/5(목) 예술의 전당에서의 하루-놀이음악극 '꼬방꼬방' 후기

전시회 관람을 끝낸후 우리는 음악분수대앞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너무 더운 날씨에 그곳에 오래 머물긴 힘들었다.
그래서 분수대옆 카페 테라스에서 오무라이스를 주문해 먹었다.
아침을 조금 늦게 해서 점심도 조금 늦어졌다.
식사후 아이스크림을 먹고 휴식을 취한후 자유소극장으로 향했다.
한가람미술관과 자유소극장은 바로 인접해 있었다.
우리는 지정석이라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었는데, 자유석은 선착순 입장이라
입장이 미리 한후 였다. 입구에서 표를 내고 들어갈려고 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설마 설마했는데, 민재는 입장 불가란다.
10분이 넘게 실랑이를 벌었다. 그래두 내가 누군가 은근 악발이 인디 큭큭큭...
애둘 데리고 안양에서 왔느니 이러킁 저러킁 동정심도 유발해 보고
끈질기게 대화를 한후 다음엔 절대 안된다는 다짐을 받고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전래동요로 엮어가는 놀이음악극인지라 동요 멜로디는 조금 익숙했는데,
가사가 생소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도 조금은 어려웠을거 같은 엄마 생각이다.
꼬방꼬방, 어깨동무, 꼭꼭 숨어라, 해야해야 나오너라 등등 아이들이 재미있는
언어를 사용했고, 전래동요의 특징에 맞춰 배우들은 자연음을 내는 30가지 이상의
타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했다. 마직막으로는 움직임과 결합된 천, 그림자,
인형등의 이미지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이를 공연했다.
우리 민성인 전래동화에서 한번 읽었던 거라 얼른 이해하고 엄마 우리 저거 책인지 했다.
그때쯤 우리 민재는 멋진 선율의 움직임에 따라 꿈나라 여행을 떠났다.
우리 민성인 꼭꼭숨어라등등 재미있는 움직임엔 웃음소리를 내고,
여러 가지 타악기의 선율에는 귀를 기울인 듯 싶다.
공연을 마치고 우리 민재가 자서 민성이와 나는 입구에 준비해준 카프라를
가지고 한참을 놀고 카다로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했다.
공연을 마치고 놀다 보니 남편의 퇴근 시간이 되어 회사근처로 가서 같이 귀가했다.


- 잠깐의 휴식시간(음악분수대와 아이스크림을 먹어요)





- 무대모습(찍으면 혼나요. 난 블량 관객이다)




- 카다로그 앞에서




- 공연 안내 카다로그와 오늘 연주한 타악기 전시 카다로그 촬칵






- 카프라를 가지고 한참을 놀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