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해~바라기일상

2007.11.26(월) 소꼽놀이같은 김장^^

해~바라기 2007. 11. 28. 12:26

몸에 먹구름이 낀냥

아침부터 이곳 저곳 신호가 왔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약속한 일이 있어서

쉴 수가 없었지욤.ㅠㅠ

 

큰애 반 엄마가 김장을 한다고 다들 우르르 몰려갔어요.

나만 빼달라고 했는데 힘 약한 저 끌려갔습니다.ㅋㅋㅋ

 

첨부이미지 또 막상 일이 안겨지면

 그냥 몸 사리지 않고 하는 스타일이라

열심히 이 한몸 바쳤습니다.

사실 시댁과 친정이 시골 먼곳이라

김장다운 김장을 해본 적이 없어서

내심 재밌기도 하더라구요.ㅎㅎㅎ

 

다음에 혹시 해야 될지 몰라서 레쉬피를...ㅋㅋㅋ

- 배추 속재료 만들기

무우 채치고 쪽파와 갓, 대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거기에 황태우려된 국물+새우젓+까나리액젓+배즙

그리고 생강,마늘 다진 것+풀을 넣고 섞은후

소금과 설탕 약간 넣고 마무리 간을 한다.

- 그런후 절여서 씻은 배추를 물기를 빼고

속을 집어 넣는다.   

휴~~~~~~~~~~~~~ 끝.ㅋㅋㅋ

 

첨부이미지  김장하는 모습이 마치 소꼽놀이 하는거 같았어요.

재잘 재잘...하하 호호호

다들 안해본 사람이 있어서 웃고 즐기면서 했네요.ㅎㅎ

 

 

 

 

 

 

 

 

첨부이미지 김장 끝나고 먹는 소꼬리 곰탕과

보쌈고기 음~~~ 맛이 꿀맛이었습니다.헤헤헤

지난번 친정엄마처럼 바리바리 싸준 그 아낙네집인데

오늘도 김치며 보쌈고기며 바리 바리 또 싸 들고 왔슴다.ㅎㅎㅎ

 

 

 고기는 된장풀고 녹차가루와 한방재료 넣고

한번 더 푹 삶아서 먹었어욤.

싸들고 온 것들로

그날 저녁 한끼 제대로 해결했슴다.

 

 

 

그동안 못 느꼈던

해마다 100~200포기씩 김장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몸소 느꼈습니다.

고작 15포기 김장하면서 죽을 똥 쌌습니다.ㅎㅎㅎ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