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먹구름이 낀냥
아침부터 이곳 저곳 신호가 왔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약속한 일이 있어서
쉴 수가 없었지욤.ㅠㅠ
큰애 반 엄마가 김장을 한다고 다들 우르르 몰려갔어요.
나만 빼달라고 했는데 힘 약한 저 끌려갔습니다.ㅋㅋㅋ
또 막상 일이 안겨지면
그냥 몸 사리지 않고 하는 스타일이라
열심히 이 한몸 바쳤습니다.
사실 시댁과 친정이 시골 먼곳이라
김장다운 김장을 해본 적이 없어서
내심 재밌기도 하더라구요.ㅎㅎㅎ
다음에 혹시 해야 될지 몰라서 레쉬피를...ㅋㅋㅋ
- 배추 속재료 만들기
무우 채치고 쪽파와 갓, 대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거기에 황태우려된 국물+새우젓+까나리액젓+배즙
그리고 생강,마늘 다진 것+풀을 넣고 섞은후
소금과 설탕 약간 넣고 마무리 간을 한다.
- 그런후 절여서 씻은 배추를 물기를 빼고
속을 집어 넣는다.
휴~~~~~~~~~~~~~ 끝.ㅋㅋㅋ
김장하는 모습이 마치 소꼽놀이 하는거 같았어요.
재잘 재잘...하하 호호호
다들 안해본 사람이 있어서 웃고 즐기면서 했네요.ㅎㅎ
김장 끝나고 먹는 소꼬리 곰탕과
보쌈고기 음~~~ 맛이 꿀맛이었습니다.헤헤헤
지난번 친정엄마처럼 바리바리 싸준 그 아낙네집인데
오늘도 김치며 보쌈고기며 바리 바리 또 싸 들고 왔슴다.ㅎㅎㅎ
고기는 된장풀고 녹차가루와 한방재료 넣고
한번 더 푹 삶아서 먹었어욤.
싸들고 온 것들로
그날 저녁 한끼 제대로 해결했슴다.
그동안 못 느꼈던
해마다 100~200포기씩 김장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몸소 느꼈습니다.
고작 15포기 김장하면서 죽을 똥 쌌습니다.ㅎㅎㅎ
'해~바라기네 일상 > 해~바라기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03.06(목) 잠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0) | 2008.03.07 |
---|---|
2008.02.20(수) 부드러운 맛과 그윽한 향기 쿠키언냐의 선물^^ (0) | 2008.02.20 |
2007.11.16(금) 마치 친정 다녀온냥.ㅎㅎ (0) | 2007.11.16 |
2007.11.09(금) 반모임 아니... 밤모임.ㅋㅋ (0) | 2007.11.11 |
2006.11.23(목) 블로그 동생 짜루와의 즐거운 만남^^ (0) | 2006.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