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0여일의 방학을 끝내고
민재가 유치원 개학을 했어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민재에게
엄마 "민재야, 오랫만에 유치원 가니 재밌었지?"
민재 "아뇨. 쫌 귀찮았어요."
엄마 허걱! "왜???????"
민재 "아침부터 다리가 아팠는데, 의자에 앉아 있으랴
노느라 쫌 귀찮더라구여"
(어제 밤 늦게까지 놀이터에서 놀았기 때문이죠)
엄마 " 뭐라!" 꽈~~~당!
개학 첫날이라 단축수업을 해서,
간식만 먹고 와 아이들을 데리고
이웃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왔어요.
그런데 허걱! 라기 바부 바부@@
계산은 했는데, 이넘의 계산서는 왜 가방에 넣고 왔냐구요.
살림에 보탬이 되는 것도 아닌데.ㅋㅋ
아무래도 라기가 짜루 말대로
춘천 가기전 모병원엘 가야 할 거 같아요.ㅋ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민재가 다리가 아프다길래
엄마 "민재야, 싸나이가 뭐 아프다고 그래. 좀 씩씩하게 걸어가"했더니
민재 "엄마, 전요 싸나이가 아니구요. 단지 평범한 아이일 뿐이예요."
엄마 " 뭐라! 허걱" 또다시 꽈~~~~~당@@
저녁식사를 하고 영어테잎을 한참 듣더니
이렇게 앉아서 몇권의 책을 술렁술렁 읽고 있는 민재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슴다.
엄마 "민재야, 목 아퍼. 책상에 앉아서 읽는 게 어때?"
민재 "싸나이 하는 일을 막지 마세요"
엄마 "뭐라? 허걱!" 또다시 꽈~당 벌러덩@@
언제는 단지 평범한 아이일 뿐이라더니
이럴땐 싸나이라~~~~~
민재 미오@@
하루에도 몇번 씩 이런 민재 때문에 라기 꽈~당 넘어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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