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민재일상(생각)

2011.03.20(일) 정우사커 노숙자들의 아지트^^ ㅍㅎㅎ

해~바라기 2011. 3. 21. 16:07

 

첨부이미지

 

주말이면 늘 큰애 민성이가 운동하는

정우사커 운동장에서 오후를 보냅니다.

형아의 꿈을 위해서 자기가 희생하겠다며,

은근 싫은 척 하면서 민재도 따라 나섭니다.

 

운동장에 도착하면 직행하는 곳이 있슴다.

바로 '정우사커 노숙자 3인방'(민성이와 제가 붙여준 이 녀석들의 닉네임 ㅋㅋ)의

아지트로 ~~ ㅋㅋㅋ

 

 

 

 

 

 

 

첨부이미지    어디서 잘도 주워다 만들었슴다.ㅋㅋ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지붕이 필요하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여기위에 올리고 싶었나봅니다 ㅋㅋㅋ

셋이서 형아들 운동하는 사이

얼굴 한번 보여주지도 않고 줄곧 이곳에서 놉니다.

 

남들이 보면 방치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녀석들에게는 추억이고

이 애미 눈에는 자연속에서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함다.

 첨부이미지민재에게 엄마가 보이는 곳에서 놀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어제 이 아지트를 옮겼습니다.

어디서 또 잘도 주워다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었어요.ㅋㅋㅋ

민재는 혹여 평일에 비라도 오면

자기들 아지트 걱정에 근심거리 하나 추가임다.ㅋㅋ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노숙자놀이에 후유증을 없을려면

집에 돌아와서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거지요 ㅍㅎㅎ

첨부이미지    날씨가 풀리면 종종 민재와 단둘이 체험나들이를 할까

고민중이지만 민성이 정규리그가 이번주부터 시작이고 해서리

잘 지켜질지도 걱정임다.

그래둥 이 녀석 좋은 친구와 동생 만나

싸움 한번 없이 자기들만의 놀이에 빠져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넘 이뻐 보입니다.

 

추가로 이런 민재의 엉뚱함^^

오늘 민성이 축구 쉬는 날이라

밖에서 리프팅이랑 축구 연습을 하고 올려고 했더니

방해하는 민재를 좀 들어가라고 했더니

집에서 와서 이리 해뒀습니다.

우편물을 들고 와서는 현관 아빠신발에 꽂아두고

심한 글귀를 ... (똥개훈련 키득키득, 돼지훈련 키득키득)

그리고 자기는 식탁에서 농성중이랍니다.(머리에 띠두르고 묵을건 다 묵으면서)

 

 

 첨부이미지    울집 가장의 큰 행복은

 한넘의 날쌘돌이 축구선수와

한넘의 엉뚱발랄한 노숙자를

양팔에 감고 티비를 보는 것이랍니다.ㅋㅋㅋ

 

 

 

첨부이미지   이웃님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살면서 더욱 느끼는 거지만,

행복은 늘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어요.

늘 긍정적인 생각과 마인드로

작은 일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그렇게 지내요.

그리고 늘 웃으면서요...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