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뭄으로 넘 걱정이었는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게도
연이틀 비가 내리니
습도도 많아지고 이래저래 그만 왔으면 하네요 ㅋㅋ
아침에 남자들을 다 보내고
향이 좋은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는데...
울집 소박한 발코니정원
초록이들이 저를 보고 미소 짓네요 ㅎㅎ
며칠 흐리니 좋은 점은
화초들이 시들시들 하지 않아
걍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는거ㅋㅋ
비가 와도 라기의 걷기 운동은 오늘 쭈욱~임다 ㅋㅋ
밤새 내린 비로 에궁 우리 산책로가 잠겼어요 ㅠㅠ
그런데 욜~ 군기반장 동생이 불참한다고 해서
의지 약한 우리 안양 1번가로 바로 새버렸네요 ㅋㅋ
운동할 줄 알고 세수도 않고 나온 저
카페베네에서 커피 마시고 롯데에서 밥먹고
억수로 부끄러버 혼났어요 ㅋㅋ
비오는 날엔 왠지 다른 걸 해먹고 싶은 충동이 생기죠 ㅎㅎ
그래서 어제는 보쌈을 해줬더니
울집 남자들이 넘 맛나게 먹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오늘은 뭘 해줄까 하다
정성들여 팥칼국수를 해주기로 했슴당 ㅎㅎ
아침에 나서기전에 팥을 물에 불려놓고 나갔지요
오후에 컴백홈 하여
불려놓은 팥을 삶았습니다.
한번 끓인 팥물은 버리고 다시 팥의 5배정도 물을 붓고
2시간 정도 푹 삶았어요.
팥이 식어가는 사이
민재랑 저는 칼국수 반죽을 했습니다.
민재가 놀이처럼 아주 신나게 해줘서 편했어요.ㅎㅎ
TV본다꼬 자리까지 옮겨가면서 ㅋㅋ
달걀 1개에 식용유 몇방울 떨어뜨리고
소금간을 조금 하여 반죽을 했어요.
그사이 전 삶아진 팥을 으깼지요 ㅎㅎ
하다 힘들어 걍 믹서기에 갈았네요 ㅎㅎ
칼국수를 끓일 국물은 따로 냄비에 담아두고
삶은 팥과 국물 일부는 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들어갈 준비를 해뒀네요 ㅎㅎ
그리고 칼국수를 밀었습니다.
올만에 하니 힘드네요 ㅋㅋ
팥칼국수는 다른 반찬 필요없이
김치 하나만 있어도 굿입니다. ㅋㅋ
운동 간 민성이랑 남편이 귀가하자
팥물을 끓여
밀어놓은 칼국수를 넣고
맛있는 팥칼국수를 완성했슴당.
어설픈 엄마표 팥칼국수에 가족모두
맛있다며 행복해 하는 모습 보니
더웠지만 보람이 있네요 ㅎㅎ
밀가루 음식이라 퍼질까봐
멀리 배달은 못가고
윗집 언니네만 작은 냄비에 배달시키고
가족모두 아주 맛나게 먹었슴다 ㅎㅎ
어릴 때 엄마가 참 많이 해주셨는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ㅎㅎ
그때는 엄마가 일부러 많이 만들어서
먹고 남은건 장독대에 시원하게 놔두곤 해서
다음날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이웃님들, 비오는 저녁
뭐 해 드셨어요?ㅎㅎ
벌써 주말이네요.
주말 해피하게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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