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웃음보따리 민재
늘 무언가를 만들거나 잼난 몸짓으로
온가족의 즐거움을 주는 나름 기특한 녀석이지요 ㅎㅎ
요즘 카스를 하느라 블로그는 영 방치하게 되네요 ㅎㅎ
무엇이든 다른데 호기심이 많고 느려서
숙제가 많은건지 아님 민재의 느린 속도 때문이지
혼자서 늘 책상에 앉아 있는 불쌍한 짜슥 ㅋㅋ
엊그제 밤도 어제도 혼자서 뭘 늘 열심히 합니다 ㅋㅋ
그런데... 넓은 자기 책상 놔두고 왜 식탁에서... 거실테이블에서... 하는지! 참 ㅋㅋ
어제는 숙제로 받아온 한자책 만들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제목부터 내용까지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
시간이 없어서 색칠이라도 좀 도와 줄려고 했더니
다 자기 생각이 있다며 알아서 하겠다고 ㅋㅋ
제목이 한자마왕이라 그런지 제다 나오는 인물이 괴물이네요 ㅋㅋ
요런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참~~~~
특히 아래 사진은 완죤 코믹입니다.
원래 이상형과 달리
풀어 흐트러진 머리와 배바지를 입은 여인과
결혼한 슬픈 현실이라나요 ㅋㅋ
민재땜에 밤에 혼자서 완죤 배꼽 잡았네요 ㅎㅎ
워낙 그림 그리고 글쓰는 걸 좋아해서
독서록이나 일기도 별 부담없이 마구 써내려간 편인데
가끔 웃기고 황당한 내용으로 애미인 저를 기막히게 하기도 합니다.
가끔 싸우긴 해도 이런 동생이 마냥 귀엽고
이쁘다고 민성인 애지중지 합니다 ㅋ
방학동안 자기 때문에 민재가 축구 따라다니느라 고생 했다며
학생신분으로 육만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민재 선물을 사준 기특한 녀석이지요.
민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도 좋다고...
이럴 땐 참 형제가 있어 넘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이런걸 사고 싶은지 참~~~
민재는 아직도 장난감을 못 버리게 하네요 ㅋㅋ
한 뱃속에서 나왔는데 이 녀석들 달라도 넘 다른거 같아요.
며칠전 학교 임원선거가 있었는데
1학기와 달리 2학기엔 둘다 아무것도 맡지 않고 왔더라구요.
민성인 추천을 받았지만 양보하고
어쩔 수 없이 나간건 "자기를 뽑아주면 좋겠지만 임원을 못해본 친구들이 기회를 갖도록
그 친구들을 뽑아주세요"라고 기특하게
허나 민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제가 민재에게 임원도 자꾸 해봐야 리더쉽이 생긴다고 했더니
"리더가 안되면 되죠. 스트레스 받게 리더는 못하러 해요"
저 완죤 꽈당 넘어갔습니다 ㅋㅋ
늘 웃음을 주는 엉뚱발랄 귀여운 민재와
늘 엄마 마음 훈훈하게 행동하는 대견한 녀석 민성이를 위해
저녁은 엄마표 '마늘돈가스'를 해줬지요.
오늘은 뭘 해 먹일까! 생각중임다.ㅋ
사소한 이야기들 이지만
지나고 나면 다 소중한 추억이라 기록하게 되네요.
이웃님들, 잘 계시죠? 마실도 못가고 죄송하네요.ㅋㅋ
비온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해피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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