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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체부장관기]보인고 심덕보 감독, 부천FC1995 U-18 꺾고 준결승 行…

해~바라기 2016. 2. 25. 17:23

문체부장관기]보인고 심덕보 감독, 부천FC1995 U-18 꺾고 준결승 行…"AGAIN 2012 꼭 달성하겠다"


▲23일 경북 김천시 김천대운동장에서 열린 ' 제4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부천FC1995 U-18 전에서 승리를 견인해 팀을 4강전에 올려 놓은 보인고 심덕보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AGAIN 2012'를 향한 보인고(서울)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부천FC1995 U-18(경기)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뚫고 역전승을 일궈내며 강팀의 본색을 잃지 않았다. 프로 산하 유스팀과 일반 학원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는 등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보인고는 23일 김천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에서 후반 38분 신연준의 결승골로 부천FC1995 U-18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2년 대회에서 명준재(전북 현대)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러를 앞세워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보인고는 특유의 빠른 원-투 패스를 앞세운 공격축구로 부천FC1995 U-18의 저항을 뿌리치며 4년만에 정상 정복에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16강까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 오늘 프로 산하 유스팀이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안일함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몸이 경직될 수 밖에 없었다. 전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어려운 상황이 빚어졌다. 막판까지 쉽지 않은 경기가 계속됐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해줘서 승리를 거둔 것 같다.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고비를 넘겨서 기쁘다."

16강 여의도고(서울) 전까지 무결점의 경기력을 펼친 보인고는 이날 부천FC1995 U-18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전반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하프라인까지 깊숙하게 내려서서 플레이를 펼친 부천FC1995 U-18의 전략에 장기인 패스 게임과 연계 플레이 등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했다. 상대 역습 한 방에 전반 18분 상대 김시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심리적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변화가 필요했던 시점에서 보인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찬우와 문건우 대신 김준영과 이재익을 각각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투톱으로 전환했다. '조커' 김준영과 이재익을 주축으로 이승재, 신연준, 김호, 정원재 등과의 연계 플레이를 좀 더 극대화할 복안이었다. 보인고의 변칙 전략은 상대 수비 전술 파괴에 큰 잣대였다. 보인고는 후반 24분 이재익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38분 신연준이 역전골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캡틴' 김승우를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반격을 잘 저지하며 힘겹게 승리를 낚아챘다.

"부천FC1995 U-18가 내려서서 역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우리 패턴대로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득점이 이뤄질 것으로 봤는데 득점 찬스를 전반에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후반에 심리적으로 급한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2명을 두면서 공격 빈도를 높이려고 했다. 다행히 의도한대로 잘 이뤄졌다. (신)연준이는 100m를 11초대에 주파할 정도로 스피드가 좋다. 전반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후반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제 페이스를 찾았다."

"매 경기 상대 팀들이 내려서서 플레이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도 득점이 쉽게 터지면서 (이)승재, (김)호, (정)원재, 연준이 등 공격라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어도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준결승 역시 기대가 크다. (김)승우가 U-17 월드컵 이후 2달간 재활을 거쳤는데 늘 성실함을 가지고 제 역할을 잘해준다. 승우와 (배)수용이 등 수비라인들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주며 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시즌 금석배와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모두 3위에 만족하며 아쉬움을 삼킨 보인고는 25일 클럽축구의 선두주자인 하남축구클럽 U-18(경기)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서로 숏패스 위주의 엇비슷한 팀 컬러를 띄고 있는데다 공격라인의 연계 플레이와 완성도 높은 수비 조직력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또 하나의 명승부를 기대케하고 있다. 현재 팀 스쿼드가 2012년 3관왕(대구 문체부장관배-대통령금배-권역 리그) 시절에 버금간다는 평가라 4년만에 정상 정복 여부에 촉각이 곤두세워질 수 밖에 없다.

"하남축구클럽 U-18은 숏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팀 역시 압박을 강하게 구사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팀이 빠른 압박을 통해 기동력 싸움에서 분위기를 잡느냐가 큰 열쇠다. 우리 팀 선수들은 대체로 고른 기량을 지니고 있다. 득점 루트도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있어 2012년에 버금가는 스쿼드라고 자부한다. 학부모님들과 학교, 이사장님께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만큼 무조건 우승으로 주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이상 보인고 심덕보 감독

기사제공 : ksport

출처 : 축구선수 학부모연합회
글쓴이 : 냉가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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