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13(월) 미술로 생각하기-신문지로 놀았어요.

집에서 미술로 놀아주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늘상 미술을 해주고 싶었는데
프리랜서 선생님을 기다리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민성이 친구들과 미술로 생각하기를 다니기로 했다.
오늘 첫수업이 있었다. 아이들은 서로 같이 다니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나 좋아 하는듯 싶다.
오늘은 첫회로 오리엔테이션과 신문지를 이용한 놀이를 했다.
레고닥타를 할때도 우리 민재는 형이 하는 곳에 늘 들어가고 싶어했는데,
오늘은 더욱더 들어가고픈지 계속 자기도 하고프다고 한다.
창문 너머 가끔씩 들여다 보니 아이들은 신문지도 찢고, 그 신문지로 눈날리기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었다.
우리 엄마들은 미술이고 뭐고 아이들 스트레스 해소에 좋겠다며 내심 만족해 했다.
수업이 끝난후 교실에 들어가 보니 거의 난장판이다.
부모를 위한 간단한 브리핑 시간에도 아이들은 조잘조잘,
우리 민재는 형이 놀다 놔둔 신문지를 뿌리며 더 신나게 논다.
끝나고 돌아와 우리 민성인 친구집에 가자느니, 비디오 빌리려 가자느니 조른다.
들어오는 길에 집앞 놀이터에서 나영이랑 준오랑 만나 조금 놀다 들어왔다.
남편과 내가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우리 민성인 오늘 무엇을 했느니.
여름방학 보물상자를 갖고 와 어디에 갔었느니 하며 조잘조잘 거린다.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 우리 아들 민성인 동생 민재가 자는데도 혼자서 잘 논다.


- 오늘 신문지로 뿌리고 던지고,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 민재가 더 신이 났어요.




- 아빠와 엄마 저녁식사를 하는데 여름방학 보물상자를 열어 조잘조잘...




- 식사가 끝난후 아빠와 책을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