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영화,공연나들이

2004.11/6(토) 창작극 '빨간모자'를 봤어요..

해~바라기 2006. 8. 20. 15:58
토요일인데 남편은 직원이 상을 당해 전라도 여수를 간답니다.
그래서 우리 3모자만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지요.
조금 먼곳이라 남편이 그곳까지 데려다 주고 갔답니다.
공연은 안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했고요,
제목은 창작극 ‘빨간모자’였답니다.

민성인 어제의 옷이 꽤나 맘에 드는지 오늘도 또 입고 가고 싶답니다.
남편은 삐에로 갔다며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민성인 자기가 스파이더맨 같다고 하는데 누구의 말이 맞는지.ㅋㅋㅋ
제가 보기엔 멋지기만 한데..ㅋㅋㅋ

그곳에 도착하니 알뜰벼룩시장도 섰더라구요.
여기저기 구경하고 재미있게 보냈네요.
오늘 벼룩시장에서의 아이들 모습입니다.












엄마는 이제 거짓말쟁이가 되버렸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게..ㅋㅋㅋ..
우리 민재 24개월 지난지가 한참인데, 속여서 민성이와 엄마 둘 관람비만 냈네요.
공연은 조금 아쉽고 조금 실망스러웠답니다.
워낙 먼곳이라 기대감도 컸는데,
그리고 빨간모자와 할아버지의 힘든 삶속에서의 희망과
가난속에서의 행복의 메시지를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줄거리는 예전 이야기소극장에서 본 ‘일곱마리 아기염소와 늑대’와
아주 흡사했답니다. 아니 주인공만 바뀌었을 뿐 줄거리는 똑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내야 하는데,
억지 웃음을 자아내려는 과장되고 반복된 몸짓과 대사에 조금 지겹더라구요.
아이들은 호호호 하면서 웃긴 했지만요..

허나 소극장치곤 꽤 큰 무대와 밝고 명쾌하고 환한 분위기의 무대연출과
기계음이 아닌 무대위에서 연주자에 의한 실음,
그리고 일인 다역을 잘 소화한 연기자의 연기력은
실망스러운 마음을 조금 위안삼게 하더군요.
우리 민성이와 민재는 아주 좋아하면서 잘 본 공연이었네요.
공연전 민성민재 모습과 민성이가 찍은 엄마의 모습, 그리고 공연후의 모습입니다.


















공연 끝나고 돌아오는길 가로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한컷. 촬칵..






끝나고 집에 오는길은 만만치 않은 길어었습니다.
전철을 탈까 하다 유모차도 있고 해서 물어물어
가까운 곳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안양일번가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왔네요.
조금 추운 날씨탓에 재촉해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남편은 9시가 다되어 여수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답니다.
그리곤 새벽녘에 돌아왔는데 꿈나라 여행중에 일어나서 몇시인줄 모르고 얼굴만 보고 또다시 잠자리에 들었네요.
그리곤 오늘 일요일엔 가까운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

주말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네요.
내일은 활기찬 한주의 시작이 되길 바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