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7(월) 풍선으로 컵을 집어 올렸어요.

오늘은 유치원 방학 첫날입니다.
아이들은 일찍 기상했는데, 저는 중간에 남편 아침식사를 챙겨주고
잠자리에 들어서 졸려 비실비실 거리는데,
우리 민성이 민재를 데리고 놀면서, 엄마는 잠꾸러기 밥도 안주고
잠만 잔데요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일어나니 민재 우유도 챙겨주고 자기도 먹고..
얼마나 기특하던지..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오늘은 아침부터 은행을 순회했습니다.
월말이라 은행업무도 있고, 연말정산 서류도 챙기고..
동사무소에 비디오가게까징.. 왜고왜고 민성이 영어시간이 되었네요.
수업을 마치고 친구 헤진이와 민영이가 놀고 간 다음
저녁식사를 하고 민성민재와 실험을 했답니다.
실험내용은 공기의 팽창과 수축을 이용한 실험이었답니다.

- 제목 : 마술 집게..(풍선으로 컵을 집어 올려 보아요)

- 준비물 : 차가운물, 더운물, 플라스틱컵, 풍선




- 실험방법과 모습
1. 먼저 풍선을 불어요.
2. 플라스틱컵에 더운물을 부어놓아요. 뜨거우니 주의..
3. 차가운물을 풍선에 적셔 뿌려요.






4. 그런다음 더운물을 붓고 컵위에 차가운 풍선을 얹은후 1~2분간 붙이고 있어요.
이때 함께 노래를 부르면 더 신나겠죠.






5. 그럼 풍선을 살짝 들어올려 볼까요..
컵이 풍선에 붙어 따라 올라와요.








* 민성이와의 대화
엄마 - 민성아 컵이 어떻게 되었니?
민성 - 컵이 풍선에 붙어 따라 올라와요.
엄마 - 왜 그렇게 되었을까?(원리의 충분한 대화를 나눈후)
민성 - 차가운 물로 목욕한 풍선이 아이 추워 하면서 작아지구요.
더운 물을 담고 있던 컵이 아이 더워 하면서 커져서 풍선을 껴안아서 안 떨어져요
(민성이의 표현을 들으니 어느정도 이해를 한듯 싶더군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는
민성이의 생각주머니가 좀더 튼튼해 졌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 차이점을 느끼기 위해 이번엔 더운물을 담은 컵을 쓰지않고 그냥 차가운
물컵을 사용했어요. 그러니 안되네요.








* 다시 반복 더운물컵을 사용
또다시 되니 너무나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답니다.
민성인 최종적으로 붙은 풍선과 컵을 아빠 보여주겠다며 한켠에 두고
아빠가 오기전 그만 꿈나라로 떠나고 말았답니다.












아주 간편하고 간단하면서도 신나는 실험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