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4/6(수) 민성이의 아이리더스쿨-바우픽스로 자동차를 만들어요

수요일이면 한주중 제일 바쁘네요.
문화센타에서 다녀오자마자 민성이를 픽업해
도서관으로 갔답니다. 동화구연을 하러.
용호,용은이네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갔답니다.
날씨가 비가 올것처럼 꿀꿀하네요.

도착해서 들어갈려고 하는데
민성이가 갑자기 재미없다며 안하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네요.
퍽 좋아할거라는 기대는 안했지만 이렇게 하기 싫어할지는 몰랐네요.
이래저래 설득도 해？지만 정말 싫은지 안들어 간다고 해서
밖에서 한참을 씨름하다 들어갔답니다.
무료고 민성이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 시작했는데
싫어하니 힘이 빠지네요.
다음주 까지 지켜보고 정 싫어하면 그만 두어야 할거 같네요.
용은이가 하고 싶어하니 용호랑 용은이랑 형제가 같이 하면 될거 같네요.

스트레스 받는거 하기 싫어하는거 안 시키고 너무 느슨하게 키워서
그런지 재미있는거 좋아하는거만 할려고 하는 민성이 때문에
잠시 마음이 안좋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만 두어야 할거 같네요.

수업에 들어간 민성이가 나올때는 제법 들어갈때와는 다르게
얼굴이 환해졌네요. 다행이었답니다. 은근히 걱정 했는데...
내려오는길 넷이서 손잡고 내려오는 아이들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오는 도중 아이들과 간식을 먹고
민성인 바로 아이리더스쿨 수업을 갔답니다.

오늘 수업 강의표입니다.



오늘은 5가베와 바우픽스로 자동차를 만들었답니다.
자동차의 종류에 관해 알아보고, 형태를 구성해 보는 시간을 갖었답니다.

오늘 만든 민성이의 자동차



여친 자동차와 함께



수업을 마치고 수요장터에서 수박 한통 사서 들고 끙끙거리며 집으로 왔답니다.

집에 와서 제가 힘들다고 했더니
민성이의 한마디
‘엄마, 힘들면 힘들다고 저에게 말하세요’
제가 왜?라고 물으니
‘그래야 제가 알고 도와드리죠. 엄마 피곤하면 안되잖아요’이럽니다.
얼마나 기특하던지.. 도서관에서 속상한 마음이 아주 눈녹듯이 녹았다니깐요.

지금 이시간 울집 두 아들
8시도 안되어 꿈나라로 떠났답니다.
그래서 저는 밀린 일기도 쓰고..
이젠 청소하러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