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29(금) 강원도 어느 해수욕장에서..

아침일찍 일어나 안주인 없는 부엌에서 제가 아침을 준비했답니다.
형님이 연수가시면서 마련한 밑반찬이 많아서 별로 힘은 들지 않았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동해를 출발했어요.
형님이 오후에 오신다고 더 놀다가라고 하셨지만,
형님오면 힘들테고 괜히 번거롭게 해드리는거 같아 그냥 출발했어요.
아이들은 많이 아쉬워 했지만요.

동해에서 7번 해안도로를 타고 강릉으로 향했어요.
중간에 괜찮은 곳에서 해수욕을 하기로 했답니다.

잠깐 정동진의 썬쿠르즈리조트에 들렸어요.
내부는 전에 다녀와서 그냥 선쿠르즈만 아이들에게 보여줄 작정이었어요.
기념차 촬칵..
우리 민성, 민재 배 정말 크다며 난리났습니다.
내가 보기엔 동해에 정박해 있는 배랑 크기가 비슷해 보이는데 말이죠.



비온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었답니다.
정동진에서 해수욕을 할까 하다 너무 많인 인파에 그냥 지나쳤어요.
그리고 한참 해안도로를 달리다 조용한 해수욕장을 발견했답니다.
지도에도 이름이 없는 ‘안인해수욕장’이었답니다.
아이들이 놀기에 최상의 해수욕장이었답니다.
수심도 그리 깊지 않고 모래도 좋은...

민성, 민재 바쁩니다.
빨리 물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 시작~~~~~~·




한참을 물속에서 튜브타고 놀더니 이제 모래놀이에 심취했습니다.
집도 만들고 성도 쌓고






이렇게 몇시간의 해수욕을 즐긴후 근처 방파제 구경을 갔어요.




식사도 했겠다 수영도 했겠다
아이들은 차를 타자 마자 깊은 꿈나라를 떠나고
집에 도착할때까지 쭈~욱 잤답니다.
금요일 오후라 그리 막힐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용인근처에 오자 제법 막히더라구요.
안양에 다와서도 퇴근길 차량에 제법 걸리기도 하고

그래도 무사히 여행 잘 다녀와서 너무 좋았답니다.
다소 계획없이 다녀온 여행이라 아쉬움이 많긴 하지만,
그냥 순간순간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어서
그걸로 만족한답니다.

다음 여행은 미리 행선지를 파악해서 좀더 계획적이고
교육적이고 즐거운 여행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한동안 짐을 정리하느라 바쁜 저녁이었답니다.

다들 여행의 여독에 일찍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