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알콩달콩 울가족

2005.12/10(주말) 올만에 친구들 만나다.

해~바라기 2006. 8. 21. 02:58



오전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남편에게 아이들 나두고 오빠집으로 향했다.
왜냐면 김장을 해야 되서리..
늘상 엄마가 시골에서 김장을 해서 보내주곤 했는데,
새언니 보내고 난후 엄마가 쭈욱 오빠집에 있어서
올해에는 오빠집에서 김장을 하기로 했다.

언니는 직딩이라 바빠서 못오고
남동생 와이프와 엄마 나 이렇게 셋이서 했다.
처음하는 김장이라 아후! 정말 힘들었다.
온맘이 다 아팠다. 그동안 민재 병원일로 피곤하기도 했고.
너무나 맛난 김장이 완성되어 위로가 된다.
나보다 더 힘들었을 엄마를 생각하니
조금의 이 힘듬이 참 부끄럽기도 하다.

김장을 마치고 엄마랑 올만에 목욕탕을 갔다.
참 많이 늙으셨다.
세월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 어깨가 어찌 그리 힘없어 보이던지.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친구들에게 부재중 전화가
20통이 넘게 와있다. 모임이 있는 날인데
연락이 안되서 다들 난리났다.
부랴부랴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이 준비하고 나갔다.

일년에 한번 있는 초딩,중딩 친구들 모임이다.
원래 7명이 정외맴버인데,
이렇게 저렇게 다들 연락이 되서 14명정도 모였다.
다들 너무나 방갑고 정말 보고픈 친구들이었다.
어떤 친구들은 정말 본지 10년이 넘은 친구들도 있었다.
친구는 정말 좋은거 같다.
무엇보다 시골 친구들이라 더 좋다.
어릴적 추억도 떠오르고 다들 방가워서 이야기 하느라
정신없었다. 웃느라 배꼽 잡았다.

민재 걱정도 되고 해서 빨리 들어올려고 했는데,
올만에 만났는데 일찍 들어간다는 친구들 만류에
그만 주저앉아 놀다 새벽 4시가 되어 들어왔다.
나 그날 울 남편에게 ?겨 날뻔 했다.ㅋㅋ
오늘 이렇게 무사히 글을 쓰고 있는거 보니
훈계로 끝났다.ㅋㅋㅋ

여보, 미안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