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학교로 향하는 길
고마운 손길을 발견하고 렌즈에 그 모습을 담았다.
그리곤 아이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학교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그 고마운 손길이 너무나 행복을 주기에...
안녕하세요? 민성맘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고마운 손길을 발견했어요.
안양천을 옆으로 산책로겸 우리 아이들의 통학로가 생겼어요.
너무 멋지게 만들어진 길에
우리 아이들이 걸어 학교로 향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흐뭇하고 좋았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길이 풀들도 자라고 꽃도 피고 멋져질거 같아요.
얼마전 심어놓은 달뿌리풀을 보셨나요?
지금은 약하게 바람에 휘날리고 햇빛에 시달리고
간혹 짖�은 우리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풀이지요.
하지만 이 고마운 손길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이 달뿌리풀이 무럭무럭 자라
아이들의 그늘이 되어주고, 가는길의 즐거움을 주리라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대낮
더위를 참고 손수 수레에 물을 담아
직접 손으로 물을 뿌려주는 이 고마운 손길^^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걱정까지 하는 모습에
하찮은 식물이라도 아끼는 그분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친구들 이런 분이 있다는게 행복하지 않나요?
우리 친구들도 지나가다 이 고마운 분을 보면 인사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달뿌리풀을 뽑거나 꺽지 말고 사랑하고 아껴 줬으면 좋겠어요.
이 길을 가다 우연히 발견한 고마운 손길에 감사하며,
그리고 우리 친구들에게 달뿌리풀에 대한 보호를 부탁하며
몇마디 남기고 갑니다.
이 글을 남기고 내가 행복한 이유는 뭘까!
아마도 삭막해져 가는 요즘,
그래도 아직은 마음 따뜻한 사람이 많다는걸
그래서 삶이 아름답다는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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