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기네 가족 전남 강진 잘 다녀왔습니다.
축구사랑 민성이에겐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구요,
라기네 가족에게는 휴가같은 여행이었습니다.
민성이가 참여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클럽 축구 대제전'
민성이가 소속된 '의왕정우사커'는 총 2팀이 참가했습니다.
민성인 초등 3~4학년U-11대회였구요, 클럽 선배들은 U-13대회
결론적으로 민성이네는 예선전 조 1위로 8강전까지 진출했다 그만 아쉽게 떨어졌구요,
선배들은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져서 3위에 그치고 말았네요.
2승 1무로 조 1위로 16강진출^^
허나 아쉽게 8강에서 패해서 마음이 짠했슴다.
민성이의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4학년 형아들속에서 기죽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는 점에서 너무 고마웠어요.
민성이가 맡은 포지션은 주로 센타포드와 윙이었는데
골문앞에서 조금만 더 침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 경험부족으로 인해 긴장하고 약간은 경직되어 있었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나중에 성숙하고 노련미 있는 경기를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사실 저라도 저곳에서 뛰고 있다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축구공이외엔 아무것도 보이질 않을거 같아요.
큰 대회, 그리고 인조잔듸가 아닌 천연전디등 좋은 환경에서
멋진 선배들과 호흡하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민성이에겐 참 의미있는 시간이고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멀리 강진까지 간 보람이 있었어요.
민성인 30일날 전주로 가서 강진에 머물고 있었는데
의외로 합숙체질이예요.ㅎㅎ
겨울 동계훈련부터는 걱정없이 보내도 될듯 싶어 대견하네요.
감독님이하 수고하시는 손길또한 직접 눈으로 보면서
너무너무 고마웠고 받은 만큼 나중에 저두 아이들에게 베풀어야 겠다는 마음 또한 담고 왔습니다.
여행이 목적이었다면 강진근처의 이곳저곳 사전에 정보 수집을 해 갔을텐데
응원이 목적이라서 걍 갔는데
사실 시간도 많지 않고 민성인 팀원들과 단체행동을 해야 해서
셋이서 짬짬이 다녔어요. ㅎㅎ
여기는 강진군 탐진강 은어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일부 부모님과 아이들은 은어잡으러 물속으로
라기네 가족은 민재가 꼭 뗏목을 타셔야 겠다고 해서
울부부 한몸 바쳐 뗏목타기에 열과성의를 다했슴다.ㅍㅎㅎ
같이 동행한 부모님들은 잡은 은어 구이와 회로 드시궁
라기네는 마량향으로 고고 했슴다.
사실 마량향은 제주도나 노화도, 완도 등에서 말을 내려 한양으로 올려 보낼 때
이곳에서 말먹이를 먹인 곳이라 하여 마량(馬糧)이라 부른답니다.
이곳은 특히 저에게 친정이 가까운 곳이라 더 친근하게 느껴진 곳입니다.
비록 부모님이 서울에 올라와 계시긴 하지만 고향이 눈앞이니깐요.
고금대교가 건설되기 전에는 이 마량향이 고금이나 약산, 금일등으로
향하는 부두 역활을 톡톡히 했던 곳이었답니다.
그리고 신문에서 우연히 접했는데 이곳에서 지금 이런 행사를 하고 있다네요.
마량향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 23국도 해안도로엔
어느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허수아비로 형상화 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무식한 아줌마 글쎄 허수아비 전시물에 눈이 돌아가서
그만 자세히 보지도 못하고 왔네요.ㅎㅎ
근처 칠량옹기촌등 가볼만 한 곳이 참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강진도 또한 다산기념관, 영랑생가, 백련사,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등 가볼만한 곳이 참 많았는데
시간도 여의치 않고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돌아보지 못함이 참 아쉽네요.
비록 저학년은 8강에서 패했지만
다음 날 고학년 형아들 4강까지 응원하고
일행은 부여 MBC꿈나무 축구리그대회장으로 향하고
라기네 가족은 상경했슴다.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과 장보고촬영지를 구경하고 오고 싶었는데
그럼 밑으로 내려갔다 올라와야 해서
걍 목포로 향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부안 새만금간척지와 채석강이 인접해 있는 격포해수욕장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새만금간척지 방조제
변산반도국립공원내 채석강이 인접해 있는 격포해수욕장^^
해수욕장도 너무 아담하고 아늑해서 좋았구요,
인접한 채석강 경치를 구경하며 물놀이를 할 수 있어 너무 멋졌어요.
민성, 민재는 해수욕을 울 부부는 고동을 엄청 많이잡았어요.ㅎㅎ
민성, 민재 너무 신나서 안 오겠다는걸 간신히 데려오는데 힘들었슴다.ㅎㅎ
직딩때 설계사무실 동료들과 변산반도 부근 고건축 답사를 가고
다시 간지 십여년 이 지나서 인지 채석강도 참 가물가물.
이제 저두 나이가 이리 드나 봅니다. ㅠㅠ
격포해수욕장 부근 식당은 왠지 바가지 느낌
그래서 돌아오는 길 한적한 왕포 횟집에서
요즘 한창이라는 농어와 백합 맛나게 먹고 왔슴다.
주인장님의 친절도 음식맛도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가을에 이 리조텔에 숙박잡고 내소사등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중임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내려가는 길 14시간,
응원하느라 가슴뛰고, 더위에 지치고,
경기일정에 움직이느라 힘들었는데
왠지 휴가를 다녀온 듯한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ㅎㅎ
축구사랑 민성이에게 의미있는 대한민국 클럽축구 대제전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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