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미술,박물관나들이

2005. 8/20(주말) 성곡미술관을 다녀왔어요.

해~바라기 2006. 8. 21. 01:18
토요일 아침 차를 갖고 오빠집으로 갔어요.
조카들 데리고 성곡미술관을 가기로 했거든요.
1시에 유진이와 재우,재하와 만나기로 했어요.
광화문역등에서 내릴려면 전철을 갈아 타기도 해야 하고, 조카 3명과 함께
걷기도 힘들거 같아 그냥 2호선 타고 시청역에 내려 택시를 탔어요.
큰도로에서 내렸는데 제법 걸어서 올라갔어요. 교통은 퍽 좋지는 않은거 같아요.

비룡소 사이트에서 20% 할인쿠폰을 출력해서 티켓팅을 한후
유진이와 재우,재하랑 만나 입장했어요.



먼저 본관 1, 2층에서 존 버닝햄과 앤서니 브라운의 책 그림전시회가 있었어요.
사진 촬영은 안되서 입구에서 촬칵..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과 차분히 그림과 책을 볼 수가 없었어요.
어차피 별관 1층에서 책을 보는 공간이 있으니 그냥 몇권만 읽고 나왔답니다.




별관으로 이동했어요.
먼저 3층 ‘존버닝햄의 구름나라’부터 관람했답니다.
마치 구름나라처럼 꾸며 놓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도 많은데다 뛰지도 못하게 하고 물론 뛰면 안되지만,
제가 조카들과 민성, 민재에게 주의 줄 시간도 없이 야단맞는 큰조카 때문에
마음이 조금 상하고 아팠답니다. 친절하게도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직원이 넘 많은 사람탓에 피곤했던지 과다하게 타일러서 조카가 얼굴이 상기될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대충 보고 내려왔어요.
어떤 사내아이들이 거기서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름을 만지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
있는지 고려해서 전시공간을 꾸몄더라면 좀더 좋았을거 같은 갠적인 생각이었답니다.





2층은 ‘앤서니 브라운의 꿈꾸는 윌리’공간이었어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했던 공간이었답니다.







1층으로 내려와 ‘존 버닝햄과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실컷 보고 나왔어요.
조카들이 글을 모르는 민성,민재를 위해 형답게 의젓하게 책을 읽어주더군요.




책을 한참 보더니 사람도 너무 많은데다 목이 아프다며
조카들과 민성,민재가 나가자고 해서 조각공원으로 갔어요.
기대보단 음~~~~~~~ 그저 그랬어요.
사실 다녀온 사람들 글보고 너무 기대를 하고 갔었나 봐요.
시원해서 좋았어요.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민성,민재는 조카들과 아주 신나게 놀았답니다.



저멀리 보이는 파란지붕이 청와대인거 같아요.



이렇게 성곡미술관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조카들 3명을 데리고 가긴 했지만, 조카들이 민성,민재도 잘 챙기고 해서
힘든 나들이는 아니였답니다. 민성, 민재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성곡미술관은 차를 갖고 가기엔 주차공간도 여유롭지 않고,
대충교통으로 가자니 좀 많은 걸음거리가 필요하고 하여간 교통은 별로였네요.
그리고 이젠 무슨 공연이나 전시회등은 알려지지 않을때 빨리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사실 너무 많은 인파에 조금은 산만한 전시회 관람이었거든요.

이렇게 일요일까지 민성, 민재는 사촌들과 아주 신나게 놀고 왔답니다.
너무 놀아서 목이 조금 허스키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