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미술,박물관나들이

2005. 8/12(금) 예술의 전당 '미술과 놀이3'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해~바라기 2006. 8. 21. 01:06
전전날의 코엑스 나들이에 전날 오후에 물놀이에 이어 나들이가 조금 힘들긴 했지만
이웃 친구들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예술의 전당을 갔답니다.
한가람미술관에서 작년에 이어 ‘미술과 놀이 3’전시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죠.

이웃 유진이와 재우,재하 그리고 혜진이와 민영이와 이렇게 다녀왔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 열리는 ‘미술과 놀이 3’전시회는
미술에 있어서의 유희적 요소를 통하여 일반 대중과의 소통적 벽을 허물기 위한 전시로
현대미술이 지나치게 난해하여 관람객의 미술작품 감상에 어려움을 해소하고 즐거운 미술,
실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전시회로 꾸밈으로 아이들에게 미술전시회와의 친근감을 유도하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여러 가지 우리 생활속에서 쉽게 접하는 과자봉지나 비닐, 스펀지, 고무등을 소재로
작품이 만들어져 있었지만 아쉽게도 눈으로만 봐야 하는 점이 조금 아쉬웠답니다.
아차피 아이들을 주 관객으로 전시된 작품들이니 만큼 좀더 작품의 소재를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샘플을 만들어 쉽게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의도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있었답니다. 아주 갠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미술관 입구에서 친구들과




1층 전시실에는
먼저 입구에 고무를 이용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민성이가 아직 고무판화를 접해 보지 못해서 몰래 만져보더니 고무라며 신기해 하더라구요.



다음 작품은 과자봉지를 잘라서 붙인 작품이었어요.
아이들이 흔히 먹는 콘칩, 조리퐁등등의 과자봉지로 만들었더라구요.
이렇게 방석을 만들면 방석 느낌이 어떨까 잠깐 이 아즈메 생각해 봤답니다.ㅋㅋ



이렇게 앞에서 입으로 불면 바람의 힘이 뒤에 선풍기를 돌려요.
풍선 많이 불더니 민성이 입김 제법 세더군요. 반면 민재는 턱도 없었답니다.ㅋㅋ



밀폐된 공간으로 들어가니 나무로 이렇게 놀이전시를 해 두었더군요.
민성인 ‘나무언덕’이라네요.



1층 다른 전시실에는 홀로그램이나 스크린등을 이용한 미술전시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곳은 전시다기 보다는 미술의 유희적 요소가 더 강한 전시장이었답니다.

스크린에 손 터치로 그림을 그리면 스크린을 통해 이렇게 나타났어요.



다음은 몸짓의 움직임에 따라 그 잔여 형상이 스크린으로 나타나는데
저 한 몸 바쳐 흔들었더니 나이가 있어서 힘들더군요.ㅋㅋ
후레쉬를 안터트리자니 셔터스피드가 너무 느려서 그냥 찍었더니 스크린 형상이
하나도 안보이네요.



작년에 대통령 얼굴을 파리체로 떼리고 왔는데,
이번엔 아주 얼굴을 변형시켜 망가뜨리고 왔습니다.ㅋㅋ



다른 전시품앞에서 민성, 민재 개구쟁이 처럼
전시품 포즈 따라하기를 했어요. 넘 귀여웠답니다.




다음 2층으로 갔어요.
2층은 전시장 한켠을 따라가니 시각을 이용한 야광 전시품둘이 있었어요.
그리고 더 들어가니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운 애니메이션이 play되고 있었답니다.





다음 전시품은 스펀지를 이용한 작품이예요.
원래 만지면 안되는데 몰래 살짝 만져서 그 감촉과 소재를 느끼게 했어요.
음~~~~ 스펀지네 하더군요.



비닐소재로 만든 전시품이에요.
옷을 예쁘게 만들었더군요. 그리고 반대쪽 벽면엔 거울을 이용해
내가 주인공이 되어 옷을 입어보는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민성이가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보고 엄마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고르고 있는 중이예요.



다음 전시품은 천의 소재와 색감을 이용한 전시품이었어요.




이번 전시품중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전시품이예요.
거미(!)모형을 만들어 놓았는데 의자처럼 미니모형도 만들어 놓아서
실컷 타고 놀았답니다.
다소 위험하긴 했어요. 거미다리에 걸려서 넘어질까봐.








다른 곳에서 스크린에 나타난 악기연주자들 흉내내기를 했어요.
민성인 기타 혜진인 바이올린등등



이 작품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눈이 감겼다 떴다 하는 전시품이예요.
민성이 아주 신기해 하더라구요.



방학중인데도 단체관람자가 많아서 정말 어렵고 힘들게 관람을 하고 왔답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1층에서 유진이와 재우,제하를 기다리는 중이예요.
여친 혜진이와 올만에 나들이라 둘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모든 관람을 마치고 오후에 다들 수업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돌아왔어요.
돌아오는길 늘상 가는 보리밥집에서 토끼 밥주고 밥먹고 왔답니다.



영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민재와 저는 곤한 낮잠을 잤답니다.
제가 어제 컴하느라 워낙 늦게 자서리 피곤했거든요.
자고 일어나니 민성인 혼자서 그림도 그리고 블록으로
로봇도 만들과 나름대로 아주 잼나게 혼자 놀고 있더라구요.
정말 왕체력 대물림이 맞는거 같습니다.ㅋㅋ

전시회를 다녀와서 인지 민성이가
자기도 블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네요.
멋진 왕로봇을 만들었는데 민재가 바로 부셔버렸어요.
그래도 화 내지 않는 대견한 민성이 요즘 제법 어른스러울 때가 있어 기특해요.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이라며 만든것입니다.
북과 의자라네요. ㅋㅋ



이렇게 늦게까지 놀고 꿈나라로 갔습니다.
오늘 아마 우리 민성,민재는 꿈나라에서
멋진 작가가 되어 어느 미술품을 만들고 있을 지 모르겠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