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문화센타에 영어에
민성이가 가장 바쁜 하루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니 저녁 6시가 넘었다.
부랴부랴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
민성이가 며칠전에 만들어온 것에
그림을 그려 민성표 책을 만들었다.
책 제목은 ‘민성이의 동물책’이란다.
동물책은 아마도 아빠도 써준듯 싶다.
자기가 그리고 만든 책이라 퍽 소중하고
행복한 모양이다.
엄마가 보기엔 완죤 상상속 동물들이다.ㅋㅋㅋ
그래도 스스로 혼자서 처음 만든 책인데
기념삼아 남겨줘야 할거 같다.
민재가 탐을 낸다.
자기는 만들 수 없으니...
싸움날뻔 했다. 엄마의 중재로 다행히^^
다음에 민성이가 민재책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밀린 일기를 썼다.
게으름 탓도 있지만,
요즘 마음이 한랭기운이다.
홈관리를 하면서 가끔 갈등도 했다.
난 그냥 일기라고 쓰지만, 넘 사생활을 노출하는건 아닌지,
아님 보이기 위해 가끔은 일기를 쓰고 있는건 아닌지,
가끔은 그냥 아이들과 자유롭게 놀면서 뭔가를 하고픈데,
카메라를 습관적으로 드는 내가 홈에 노예가 된건 아닌지!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에 빠져 고민좀 했다.
아직도 그 해답은 찾지를 못했다.
우선은 그냥 아이들과 하루하루 보내는 일과를
정성스레 써보려 노력하기로 했다.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요즘은 가끔은 가을이라 그런지 외롭다.
마음을 열 친구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
이젠 사람을 애써 사귀고 싶지 않다.
친구는 애쓰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니까.
내가 찾아야 찾아주는 친구가 아닌
내가 궁금해 찾아주는 친구가 곁에 있으면 좋겠다.
야심한 밤 올만에 일기를 쓰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게 된다.
그래도 한편으론 다행이다..
나를 사랑해주는,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벗이 생기길 바래본다.
그리고 가족이 있기에 행복함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들로 채우고 싶다.
아자! 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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