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성이 유치원이 7세 프로젝트 수업을 해서
7세대비 이번 겨울방학 과제는 프로젝트 수업 준비과정이었다.
주제는 ‘만두만들기’였다.
비록 다소 어려운듯 싶기도 하고,
귀찮은듯 싶기도 해서 미뤘는데, 해보니 잼나다.
손큰할머니의 만두를 읽고
만두를 어떻게 만들고
어떤 재료들이 필요하고, 어떤 기구들이 필요한지
민성이와 생각을 모으고 준비를 했다.
먼저 만두피를 만들기로 했다.
물론 시중에 파는 만두피를 쓰면 되겠지만,
만두피의 재료로는 뭐가 좋고,
그 재료와 물의 양 정도는 어떤 것이 적당한지 등등..
아이들과 경험해 보기로 했다.
준비됐나요.
실험 재료...쌀가루, 밀가루, 녹말가루, 물, 양푼등등
민성인 밀가루, 민재는 녹말가루, 난 쌀가루 각자 원하는 걸로 선택했다.
종이컵으로 두컵씩 부은후 물을 한컵씩 부어 반죽을 했다.
쌀가루는 적당했는데, 밀가루와 녹말가루는 물이 더 필요했다.
반죽을 하자! 반죽을 하자!
반죽을 다한후 밀대로 밀어서
찐후 익힌후의 느낌을 알아보고 재료를 선택하기로 했다.
세가지를 찐후 손으로 뜯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민성이가 맛도 봐바야 겠다며 냉큼 먹어서
순간 당황했다.
민성이와 나의 결론
끈기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따져서 ‘밀가루’로 결정했다.
그래서 밀가루를 더 반죽해서
밀대로 밀어서 만두피를 준비했다.
민성이와 나 힘깨서 쓰고, 땀꽤나 흘렸다.ㅋㅋ
나머지 반죽으로 탈을 만들기로 했다.
얼굴에 랩을 씌우고 펜으로 눈,코,잎을 그렸다.
그리고 오려냈다. 우리 민성이가 찍은 내모습. 푸하하하
민성이가 내얼굴에 탈을 만들려고 붙이는데,
민재는 자기 손에 묻히기 싫다고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웃었다.
남은 밀가루반죽으로 민성인 빵집 아저씨 수염이라며
이렇게 붙이고는 ‘빵 나올 시간입니다’이런다.
어찌나 귀엽던지. 어제의 실망스러움에도 사랑스런운거 보니
나는 역쉬 팔출불 아즈메다.ㅋㅋ
조금 마르고 굳을때 까지 난 호강좀 했다.
애들이 안마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이럴땐 행복이란 이런 소중한 일상에서 오는듯 싶다.
엽기 엄마 탈.ㅋㅋㅋ
이런게 행복인가 싶은 어느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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