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미술,박물관나들이

2006. 7/2(일) '나비야 놀자'박물관에서...

해~바라기 2006. 8. 21. 12:06




늘상 가볼까 생각했던 ‘나비야 놀자 박물관’을 다녀왔다.
작년 10월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개인 박물관으로
작고 아담하며 1층 곤충 표본실과 2층에 나비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무엇보다 울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찾기 쉬운 곳은 아닌데, 남편이 그근처 낚시터를 다녀봐서리 우린 쉽게 찾았다.
허나 조금은 실망스러운 박물관이었다.

주말인데도 관람객이 많지 않아 한편으론 좋았다.
입구에 사람이 없어서 왠지 체계적인 박물관은 아닌듯 싶은 인상을 받았다.

1층 전시실에는 많은 종의 나비표본과 곤충 표본이 전시되어 있었다.
민성, 민재는 신기하고 화려한 나비와 장수풍뎅이, 하늘소 등등
신기한 곤충들의 표본에 눈이 사로잡혀 관람을 했다.






원래는 2층 나비정원을 다녀온후 해야 하는데,
우린 먼저 전시실 안쪽 체험장에서 나비 그림 색칠하기를 했다.
나비표본은 준비물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못했다.




2층 나비정원을 가기전 나비나 곤충이 되기전 애벌레의
모습을 살펴봤다. 울집 장수풍뎅이 애벌레랑 똑같은 모습이라서
민성, 민재는 넘 방가워했다.



2층 나비정원은 여기저기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게
꾸밀려는 정성은 보였지만, 왠지 어설프고,
나비들이 날라가 버린건지 죽은건지 한 두 마리의 나비밖에는 볼수가 없었다.



민성, 민재는 나비가 되어보기도 하고,
한 두 마리 있는 나비 ?아 다니느라 바빴다.




이 식물이 나비가 가장 좋아하는 붓드리아‘라는 것이다.
향기를 맡아보니 넘 좋았다.



마지막 시청각실에서 나비 생태에 대해서 알아보고 박물관을 나왔다.



어디 TV인지 신문사인지 수요기획으로 촬영이 나온다고
괜찮으면 촬영을 해보심 어떨까 하냐는 관계자의 말을 뒤로 한체
나왔다. 왜냐면 박물관 관람의 만족도가 영 아니라서..

나와서 날씨가 꽤나 더운데도 축구에 열심인 민성인 아무도 못말린다.



근처 제일낚시터와 샘터 낚시터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 식사를 하는데,
민성, 민재의 관심을 확 받은 앵무새가 너무 이쁘다.
우리도 키우자는 아이들의 말에 안돼..하고
이런 엄마가 되면 안되는딩. 동물 키우는데는 잼뱅이인 엄마인지라.ㅋㅋ



지난번 숲체험때 배운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니
아이들은 오늘 박물관을 다녀와서 인지 좀더 쉽게 이해하는듯 싶다.
가까운 곳에 좋은 박물관이 생겨 내심 뿌듯했는데,
조금은 아쉬운 박물관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