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알콩달콩 울가족

2007. 2. 7(수) 별걸 다 기억하는 울 랑이^^

해~바라기 2007. 2. 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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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한 남편에게

전화가 띠리링 왔습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구?

글쎄! 왜??? 무슨 날인데.

 

그런면서 하는말

저희 부부가 처음 만난 날이라네요.ㅎㅎ

참 세월이 사람을 이리 무디게 합니다.

아이들과 매일 씨름하며 살다보니

건망증 부인이 되어 갑니다.

별걸다 기억하는 울 랑이입니다.

저 괜시리 아무것도 아닌일에 감동 먹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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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연애때 주고 받았던 소중한 기록들을

꺼내 봤습니다.

 

 

 

 

 

 

 첨부이미지워낙 글 쓰는걸 좋아했던 울 랑이

만난지 50일, 100일동안 매일 메모지에

간단한 편지를 써서 건네주곤 했던 멋진 애인이었지요.ㅎㅎ

저둥 워낙 글쓰기 좋아하는 자칭 문학소녀였던지라

오가는 편지가 참 많았습니다.

 

결혼후에도 가끔씩 이메일로라도

저에게 늘 좋은 글을 보내준 울 랑이...

지금 이 글들을 읽어보니

참~~~~~~  그때가 조금은 그립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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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전화로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넘기며

잠시 즐거운 시간에 젖었습니다.

이런 자상한 남편에게 늘 고맙기도 합니다.

 

요즘 신경쓸 일도 많고 해서

입맛도 없고 해서

애교 떨어서 외식을 했습니다.

 

외식을 다녀온 울 녀석들^^

또 한번 엄마, 아빠를 웃게 합니다.

 


 

민재야, 너의 코믹의 끝은 어디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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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비바람을 만날때도 있지만,

해바라기네 시글벅적한 돛단배는

내일을 향한 또다른 삶의 항해를

시작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