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민재일상(생각)

200410/17(일) 귀염둥이 민재의 보약과의 전쟁...

해~바라기 2006. 8. 20. 15:37
가을이라 한의원에서 민성, 민재 보약을 지었습니다.
민성인 형이라 그런지 제법 약을 잘 먹는데, 민재는 넘 힘듭니다.
어제는 약 먹이느라 옷을 다 망치고 반은 먹고 반은 내품고...
이일을 우찌해야 할지 꺽정입니다.

민재 보약 먹이기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옷을 벗깁니다.(약물이 넘 안 빠져서 세탁하는데 고생좀 했기에)




약을 먹습니다.(흙설탕에 타서 먹이기도 하고, 약스푼을 이용해 먹이기도 합니다)




간신히 다 먹인후 옷을 입습니다.(오늘은 순순히는 아니어도 제법 먹는 편입니다)




약속한 사탕을 줍니다.(약보다 사탕을 더 좋아하는 민재, 제가 맛을 봐도 보약은 넘 씁니다.)




자상한 남편은 아이들에게
약을 먹은후 뱃속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알려준다며 배에 귀를 기우립니다.
순순히 배를 제공하는 아이들 넘 귀엽습니다.







이렇게 먹이다간 정말 보약이 될까 의문입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지만 아이들에겐 넘 쓴 약입니다.
약발좀 받아서 밥도 잘먹고, 키도 크고, 좀더 튼튼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민재는 여전히 보약과의 전쟁을 치룰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