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어설픈 요리^^

2004.11/17(수) 울 3모자 돈가스를 만들었어요. 난리난리..

해~바라기 2006. 8. 20. 16:08
준식이네서 돌아와 어제 오전에 사온 고기로 돈가스를 만들기로 했네요.
얼마전 수제비를 함께 만들때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막 난리를 친 탓에
조금 겁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자꾸 시도해야 좀더 진정된 분위기로
요리를 할 수 있을거 같아 강행했네요.
아이들은 들어오자 마자 요리를 하자니 손부터 씻고 난리네요.
아주 기대가 되는지 상기된 얼굴로..

먼저 고기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요. 민재탓에 아마도 싸거나 맵거나 하는 돈가스가 될거 같네요.




다음.. 그고기를 우유에 적셔 재워뒀어요.






고기를 재워두고 식빵으로 빵가루를 만들어요. 냉장고에 노출시켜 두었다가
조금 딱딱해지면 갈판에 갈아요.
한참을 하던 민성인 힘들다며 쉰다더니 추수감사절때 할 연극의 호박역을 혼자서 거울보며
연습하고 있네요. 우리 민재는 안보여요..






달걀을 풀고, 거기에 우유를 살짝 넣어.. 준비 완료.. 준비됐나요? 네네네네네..






저는 튀김가루를 묻히고, 민재는 달걀을 씌우고, 민성인 빵가루를 묻혔어요.
튀김가루에 브로콜리를 잘게 다져 섞었어요.




완성.. 팬에 기름을 조금 넣어 튀겨요. 노릇노릇




아이들이 난리를 쳐서 아주 식탁이 초토화 됐슴다.
그래서 간단히 씻긴후 비디오를 틀어줬어요.
저는 그사이 난리친 식탁을 치우고.. 돈가스도 튀기고 자기전 먹이기 위해
아주 바삐 신속히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애들아, 준비 다 됐다.. 빨리와...




아이들은 자기네가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맛있게 잘 먹네요.
모양은 퍽 맘에 들지 않지만 고소하면서 담백하네요.. 성공인듯 싶네요.
민성인 아빠에게 꼭 보여줘야 하는데 아빠가 늦게 온다니 실망스러워 하네요.
그리곤 저녁을 먹고 한참을 놀더니 꿈나라로...
그래서 저도 오늘 피곤한 탓에 일기를 남편 오기전에 일찍 쓰고 자야겠네요.